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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염혜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0월
평점 :
- 영양제도 서열이 있다는데?
의약품 영양제 :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약효가 인정된 제품. 라벨의 분류가 '일반의약품'이며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의약외품 : 비타민이나 미네랄 제품 중 함량이 낮아 위험성이 적은 것을 약국 외에서도 팔도록 만든 제품.
건강기능식품 : 약효는 인정되지 않지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식품이다.
p.28
- 자의든 타의든 술 마시는 당신께 권합니다.
종합영양제(멀티비타민미네랄)중 고함량 비타민B군 영양제 /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 밀크시슬(실리마린)
pp.79~81
- 마음에 안정을 주는 약
우황청심원 : 우황청심원은 이름처럼 청심, 즉 마음의 열을 가라앉히는 약이다.
안정액 : 안정액은 제품명이고 실제는 청왕보심단이라는 약제다. 이름처럼 보심, 즉 마음을 보강해주는 약이다.
우황청심원은 과도한 긴장에 정신을 안정시킬 때, 마비 증상의 완화, 갑작스러운 사고로 놀란 경우, 스트레스로 진정이 안 될 때 급하게 일회성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두근거림의 원인 자체가 피로의 누적, 진 빠짐, 체력 저하로 집중이 잘 안되거나 위장기능까지 떨어진 상태라면 천왕보심단을 추진한다.
pp.129~130
직장생활이 정글 같고 정신없다면 그냥 우린 연결된 섬들 사이 그 어딘가 정글을 헤매고 있다고 생각하자. 빠져나가고 싶다고? 사실 방법이 없다.
문제없는 인생도 없고 문제없는 직장도 없다. 그래도 못 참겠으면 다른 곳, 다른 섬, 다른 정글로 들어가라.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릴 것이다. 딱 하나만 가지고 가는 거다.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라는 결심 하나. 그리고 '어떤 어려움도 내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이는 것.
p.138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 않아 그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발레리
p.160
그러니 실습생들아! 현재에 좀 충실하자.
지금 여기, 이 순간이 유일한 실재다.
실습뿐 아니라 어딜 가든 그 위치에서 충실하자.
영혼을 담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그냥 이 순간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을 사는 법이다.
그것이 지금 이 순간, 내가 갑이 되는 방법이다.
p.174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모두 좋은 일이라고 믿자.
긍정과 감사의 마음을 늘 품고 마음에 근육을 만들어두자.
지금 삶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일도 다 잘될 일이다.
삶에 내맡기기, 조금 어렵지만 못할 것도 없다.
삶은 결국 물 흐르듯 흘러간다.
p.199
염혜진, <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 中
+) 이 책은 직장 생활 몇 년을 보내고 몇 군데의 직장을 옮겨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에세이가 담겨있다. 저자는 첫 입사 이후 여러 번 직장을 옮기며 한 곳의 직장에 정착하기까지 겪은 경험과 여러 사람과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저자의 본업이 약사인만큼 중간 중간 약에 대한 설명과 올바른 복용 방법, 그리고 증상별로 필요한 영양제와 건강식품 등을 가르쳐주고,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올바른 상식들을 덧붙였다.
같이 근무하는 사람 중에 진상이 없다면 자기가 진상일 수 있다는 회사 불변의 진리도 언급하고, 보스와 상사에게 사랑 받는 법과, 계약직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낸다. 저자는 직장인의 삶은 결국 정글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직장에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사회생활 초년생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길 권하며 언젠가 만날 수 있는 인연들에 대해서도 말한다. 직장 생활에서 스트레스는 없을 수 없으니,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길 권한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행복의 조건들이 있으니 그것을 찾아 직장생활을 견디길 응원한다.
저자는 우리 인생에서 스스로 갑이 될 수 있는 방법과 대책에 대해 고민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피할 수 없는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지키고 자기 가치를 살릴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또 막연하게 먹었던 건강기능 식품들의 올바른 복용법과 여러 약제품들의 차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가 되었다.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 적당한 타이밍과 적절한 질량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