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뇌가 자라는 초등 독서와 글쓰기 - 평생 공부 습관을 만드는 독서와 글쓰기, 한 권으로 끝내다
오정남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7월
평점 :
특히 자기이해 지능은 자기성찰 지능이라고도 하는데 자기의 감정이나 행동 방식, 욕구 등을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으로 자기이해 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존감이 높고 긍정적이며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잘 헤쳐 나가지요.
우리가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이 지능을 계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 마음속에 심상이 떠오르기도 하고 주인공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갖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랄 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경험은 몇 되지 않습니다. 책 읽기보다 자기 성찰에 더 효과적인 것은 글쓰기입니다.
p.20
축구나 줄넘기, 피아노, 그리기 등 예술과 체육 능력에 대해서는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면서 왜 독서에 대해서는 아이의 독서력을 고려하지 않고 강요하게 되는 것일까요? 바로 그런 이유로 아이가 책과 더 멀어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 ㅡ 한글의 음운 체계를 가지고 글자를 익히게 하기 / 어디까지 읽고 싶은지 아이 스스로 정하게 하기 / 읽기 전 아이의 기분이나 상태를 먼저 안정시켜 주기 등
재미있는 책이 없다는 아이 ㅡ 아이의 성향에 맞게 선택지를 좁혀주기 등
책 읽는 재미를 몰라 마지못해 읽는 아이 ㅡ 한 권의 책을 천천히 맛보기 / 하루 한 장씩 소리 내어 읽기 등
책보다 더 재미있는게 많다는 아이 ㅡ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놀이책으로 가족과 함께하기 등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아이 ㅡ 아이의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등 (아이가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휴대폰을 무음으로 설정하고 텔레비전을 꼭 꺼 주세요. 아이가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는다면 부모님도 바로 그 시간에 자투리 독서를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pp.41~81
독해력을 높이기 위한 빨리 읽기 방법(여기서 말하는 빠르게 읽기는 속독에서 말하는 빨리 읽기가 아니라 빠르게 이해하기입니다)으로 '의미 단위로 묶어 읽기'를 해보세요. '의미 단위로 묶어 읽기'란 의미상 연관이 있는 구나 절을 묶어 읽는 것을 말합니다.
pp.103~104
글을 쓸 때는 육하원칙(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왜)을 생각하며 쓰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에 따라서 육하원칙이 다 사용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요. 무엇보다 저학년 때부터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붙잡아서 쓰는 거예요.
p.138
좋은 글을 쓰려면 먼저 관찰력을 길러야 합니다.
관찰력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그리기, 만들기 등 여러 분야에서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pp.181~183
육하원칙이 들어가게 /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며 / 장소의 바뀜을 생각하며 /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생각하며 / 하나의 이야기에만 집중하며 / 대화글, 의성어, 의태어, 꾸며 주는 말을 넣어서 쓰기
p.189
등장인물에게 편지 쓰기 / 생각이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 책 속에서 인상 깊은 문장 찾아 적기 / 책 제목이나 등장인물, 배경 등으로 다행시 짓기 / 작가나 등장인물에게 질문하기 / 뒷이야기 지어내기 / 줄거리 바꾸기 / 책 소개하기 / 시 쓰기
p.235
오정남, <뇌가 자라는 초등 독서와 글쓰기> 中
+)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 어떻게 독서와 글쓰기를 흥미있는 놀이로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여러 방법들을 가르쳐준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와 글쓰기 교육 방법을 논의하기도 하고,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할 아이와 부모의 정서적 교감, 그리고 양육 방법 등도 같이 고민해본다.
저자는 독서가 감성 지능을 높이고, 감성 지능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행복하고 성취감이 높다는 근거를 들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여러 독서 전략과 아이의 수준에 맞는 독서 방법들을 권해준다.
아이들의 성장 시기별, 수준별, 성향별 권장 도서와 추천 도서 목록도 같이 담고 있어서 참고하기에 좋다. 그리고 글쓰기의 경우 왜 글을 쓰면 좋은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먼저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다. 또 꾸준한 글쓰기 습관을 기르기 위해 글똥누기나 자유 글쓰기 프로젝트 등을 가르쳐준다.
이 책에서는 학년별 독서 및 쓰기 영역의 성취기준을 설명하며 학습할 내용들을 상세하게 담고 있어서, 학교 교육 과정과 함께 발맞추어 교육하기에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등학생들에게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부담스러운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을 놀이처럼 시도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일정한 주기와 시간을 정해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해야 하는지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 책이다. 더불어 다양한 사례 등을 담고 있어서 신뢰감이 들고, 추천 도서 및 권장 도서 목록과 글쓰기 관련 양식 등을 실어 두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모처럼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정성스레 쓴 책을 만난 것 같아서 반가웠다. 또 책읽기가 싫은 어른들이나 글쓰기가 어려운 청소년들이 읽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기에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