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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도연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삶의 온갖 분쟁은 아집에서 시작됩니다. 자기 견해가 절대로 옳다는 관념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고통은 이러한 집착에서 옵니다. 고통은 아상과 아집에 따른 고정관념이 빚어낸 참사입니다.
고집을 그만 부리고, 집착을 내려놓으세요. 자신에게 좀 더 진실해진다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고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p.29
일이 잘 안 풀려서 궁색할 때는 홀로 자기를 갈고닦으며 수양하는 데 힘쓰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세상에 나가서 좋은 일을 하기 바랍니다.
인간의 삶은 다사다난하지요. 늘 좋을 수도 없고, 늘 나쁠 수도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로서, 나답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pp.38~39
우리 삶은 개인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각자 원하는 것이 모두 다른데 그것이 하나로 맞춰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삶은 자유로워집니다.
통제할 할 수 없는 것에 무게를 둘수록 자기 삶에 대한 통제력은 떨어집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수록 삶은 자유와 평온으로 채워집니다.
p.54
위험이 없는 것은 기회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무엇을 하든 어느 정도의 위험은 있습니다. 위험을 피하다 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p.69
무엇을 하기보다는 어떻게 존재하기를 염려하고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보다는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며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어떻게 살지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p.139
어떤 상황에서는 내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행복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생각의 산물입니다. 생각하는 대로 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시작해보세요.
그렇게 몸을 움직이다보면 어느새 희망이 생기고, 긍정적인 생각이 펼쳐질 것입니다.
p.192
생각은 하지 않을수록 좋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무질서한 마음과 과도한 생각에서 질병이 생깁니다. 생각을 멈추고, 쉬어가기를 게을리하지 마세요.
바른 생각을 일으키고, 지혜를 북돋는 근원은 무념의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p.196
감사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감사하게 여기면 감사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씀에서 내면의 풍요가 저절로 채워집니다.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면, 안 될 일 없이 두루 형통합니다.
p.273
강한 행복의 감도를 경험하는 것보다 행복한 경험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매일 조금 기쁜 일을 수십 번 경험하는 사람은 아주 기쁜 일을 한 번 경험하는 사람보다 행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p.295
도연 스님,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 中
+) 이 책의 저자는 봄, 여름, 환절기, 가을, 겨울의 시기가 다르듯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 상황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은지 전해준다. 어차피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 우리는 우리 자신을 수양하고 지키며 삶을 편안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진실하게 행동해서 진심의 씨앗을 심고, 내가 옳다는 아집을 버려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줄이며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는 것. 만물이 변하듯 사람도 변하니 그것을 인정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것. 어디서든, 누구와 함께든 항상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것. 뿌린 대로 거두듯 자기의 인생은 본인의 생각대로 된다는 것.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유로운 인생을 살도록 노력하는 것. 그리고 항상 내려놓기와 알아차림의 자세를 기억하며 살아갈 것 등.
저자는 우리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돌아보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종교를 떠나서 마음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이다. 이 책에는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말과 인간 관계의 어려움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조언해주는 글이 함께 녹아있다.
그리고 인생을 좀 더 자유롭고 평안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길을 담고 있다. 마음이 혼란스럽고 힘들 때 읽는 이에게 힘이 되어주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든든한 반창고가 되어주지 않나 싶다. 단숨에 읽기 보다 한 꼭지씩 천천히 읽으면서 내용을 곱씹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