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섣불리 생각하지 말고, 여기서 숨어 지내며 힘을 좀 더 키운 다음 아버지한테 가도 안 늦어.
- (제우스) 아니, 지금 당장 떠날 거야! 두렵다고 미루는 겁쟁이가 되고 싶지 않아. 용기를 내서 부딪혀 볼 거야. 그러다 보면 내가 강해질거라 믿어.
p.44 [1권]
- (마이아) 후회조차 하지 않는다고?
- (제우스) 너희 아빠와 나는 전쟁을 벌였어. 전쟁은 곧, 나 자신을 찾는 노력이었지. 내가 네 아빠한테 사과를 하는 순간, 그 노력들이 부질없는 짓이 되고 말아. 그래서 후회한다고 말할 수가 없는 거야. 하지만 네 아빠가 졌다고 해서 네 아빠가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p.105 [3권]
- (프로메테우스) 희망은 좋아 보이지만, 가망 없는 희망 때문에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게 만드니 나쁜 것이기도 하다.
p.38 [6권]
- (페르세우스) 힘이 약한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오히려 알량한 힘만 믿고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게 부끄러운 일이지.
p.43 [16권]
박시연, <그리스로마 신화 1권~17권> 中
+) 이 책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여러 신들이 등장해서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 책은 만화라서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기에 다가가기 편하고 쉽다. 신들에 얽힌 핵심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 다른 책에 등장하는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가 익숙해진다. 여러 번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권 책의 마무리 부분에서 관련 신화에 대한 교수님의 조언으로 정리가 잘 되고, 신화 관련 명화 및 예술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유익했다.
초등 인문학책으로 만든 것이지만 청소년이나 어른들이 읽어도 꽤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권부터 17권까지 꾸준히 읽었다. 현재 25권까지 발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은 부분도 찾아서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