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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만 일하고 있습니다 - 적게 벌고 적게 일하는 삶
지선경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10월
평점 :
삶이 너무 바쁘면 내가 살아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를 확인할 겨를조차 없게 됩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지금 내 삶이 너무 바쁘다면, 의식적으로라도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전체적인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드시길 추천해드립니다.
p.12
그리고 세상에 아주 가끔은 우리의 삶에 해를 끼칠만큼 이상한 또라이가 있기도 하다. 뉴스를 통해 기가 막힌 상황들을 많이 보지 않았나. 그런 이들을 업무적으로 피할 수 없을 때, 최대한 마음의 거리를 두자. 상황이 도저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최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하자. 녹취든 동영상이든 CCTV든, 나를 보호할 수 있고 객관적 잘못을 증빙할 수 있는 증거들이 필요하다. 그 사람을 이해해보자고 나의 감정을, 나의 고통을 정당화할 필요는 없다. 회사는 먹고 살자고 다니는 곳이지만 내가 망가지면서까지 버텨야 할 곳은 아니다.
p.35
꿈을 이루는 놀라운 방법이 있다. 바로 적는 것이다. 노트를 편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 목표를 적는다. 특히 돈에 대한 부분은 정확하게 계산하고 그 기간과 목표를 자세하게 설정할수록 꿈을 더 잘 이룰 수 있게 된다.
p.74
가족도 모두 남이다. 남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은 상대방과 나의 적당한 거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적당한 거리는 상대적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상황마다 적당한 거리가 모두 다르다.
그러니 그 판단 기준은 내가 되어야 한다.
p.113
이제 나는 어디서도 내 마음에 비춰 아닌 부분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웃는 상이라 쉽게 여기고 이용하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확한 거리를 둔다. 이제는 내가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단호할 땐 단호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알고 있다.
단호해지려면 먼저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원하는 일, 내가 원하는 인간관계에 대해 자신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결국, 단호한 삶이란 내 삶의 우선순위를 내가 아는 삶인 것 같다.
p.153
지선경, <하루 5시간만 일하고 있습니다> 中
+) 이 책은 워킹맘으로 살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근무시간을 줄이자 오히려 삶의 질이 더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저자는 초등학생 두 자녀와 자신을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는 선택을 한다. 근무시간이 줄면서 급여도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스트레스가 줄어서 일상의 모든 면에 활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아이들도, 저자도 마음의 평안을 얻었고.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저자 개인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는 줄어들었고. 급여는 줄었지만 그만큼 지출도 줄었고 아끼며 살게 되니 자연스럽게 재정상태도 이전에 비해 좋아졌다고 한다.
이 책은 직장, 돈, 가족, 노후, 후회없는 삶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에서 인간관계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언하고, 직장 생활을 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전한다. 또 자신의 재정상황을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할 때의 자세와 방식 등도 언급하며,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스트레스를 줄이니 삶의 질이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루 5시간만 일하면서 그 외 시간을 자기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자기 앞에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꾸려가느냐 하는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