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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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화 후유증 치료제

맛있는 음식 / 좋은 책 / 좋아하는 음악 /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 /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포옹

p.83

- 혼자 있다는 것.

일을 다 끝낼 수 있는 기회.

창의적인 일을 도모할 수 있는 안식처.

고요한 성찰을 위한 시간.

진정한 나로 지낼 수 있는 세계.

- 내향적인 사람의 생존 도구

좋은 책 / 차 / 인터넷이 연결된 노트북 / 넉넉한 사이즈의 편안한 옷 / 자연 /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필기구 / 혼자만의 시간

외출할 때마다 좋은 책 한 권을 들고 나간다. 책을 펼쳐볼 짬이 나지 않아도....

책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좋은 친구가 곁에서 나를 지켜주는 것 같다.

p.167~169

데비 텅,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中

+) 이 책은 카툰 에세이집으로, 저자의 그림과 글이 내향적인 사람들이라면 깊이 공감할만큼 확 와 닿는다. 사람이 모이는 것을 대놓고 거부하는 것은 아니나, 그런 모임에 한번 다녀오면 자기만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사람이 있다. 그렇기에 그런 사람들은 본인의 에너지를 채우기 전에 또 사람들의 모임에 가는 것이 상당히 피로한 일이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이야기를 카툰으로 담아내고 있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화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충전의 충전을 거듭하고 사람들의 모임에 다녀오면 다시 방전되기에, 혼자만의 시간을 마련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가족, 친구, 회사 등등 사람이 둘 이상 모이면 급피로해지는 저자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개인적으로 내 모습과 상당히 닮았기에. 혼자만의 시간으로 배터리를 서서히 충전해가는 모습에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활기차고 좋은 만남의 바탕에는 종종 혼자만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들과의 만남에 피로감을 느끼는 독자에게 에너지 충전의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전해주는 책이었다.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그것이 부정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사람들이 보기에 외향적이라도 본인의 성향이 내향적이라면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권해주는 책이다. 카툰 에세이집이니 내향적인 사람이나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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