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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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려 하지 않는 아이에게 "너는 하려고만 들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러면 그 아이는 결코 공부하려 하지 않는다. 그런 아이는 '하면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며 어떤 일에 대해 '가능성'이라는 여지를 남겨두려 하지 마라. 평생 그 일을 유보하게 될 것이다.

p.31

원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라. 그게 이해의 출발점이다.

p.62

아들러는 '행동은 신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가 자립해서 사회와 조화롭게 살아가게끔 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적절한 신념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신념은 자기 자신이나 세계에 대한 의미 부여의 총체를 뜻한다. 다른 말로는 '라이프스타일'이라 불린다.

p.85

원칙적으로 다른 사람의 과제를 내가 받아들일 수는 없다. 또 자신의 과제를 다른 사람에게 해결하도록 맡길 수도 없다.

그렇게 헷갈릴수록 마치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 듯 이것은 누구의 과제, 그것은 누구의 과제라는 식으로 과제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이것을 '과제의 분리'라고 한다.

p.129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화하고 단호하게 아이를 대하라고 권한다. 온화하다는 것은 힘으로 누르지 않고 끈기 있게 대화를 나눈다는 걸 의미한다. 단호하다는 것은 아이와 부모의 과제를 분리한 뒤,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과제에 맞설 수 있다면 불필요한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p.139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기 수용, 타자 신뢰, 타자 공헌 중 어느 하나도 결여되어서는 안 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야 하고, 다른 사람들은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것을 믿어야 하며, 스스로의 존재만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p.179

기시미 이치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中

+) 이 책은 철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사상을 '미움받을 용기 / 평범해질 용기 / 행복해질 용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 아이들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분은 어른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들러의 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후반부에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생애와 그의 심리학을 요약하여 제시한다.

아들러의 사상에 깊이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으며, 과연 그런가 하고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있는 사람이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고, 아들러의 철학에 쉽게 접근해보고 싶은 사람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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