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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마음이 불편해요 ㅣ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06년 10월
평점 :
미워함이 없는 것은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게 잘 안됩니다. 탁 부딪칠 때 나도 모르게 생각이 내 중심으로 되기 때문에 '왜 저렇게 하는 거야?' 하며 미워합니다. 그럴 때 '내 생각에 사로잡혔구나.' 하고 탁 돌이키면 내 마음속에 있는 답답함이 없어집니다. 또 '아,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이해하면 내 마음속에 있는 답답함도 없어지고 참을 것도 없어집니다. 이렇게 놓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물론 잘 안 됩니다. 잘 안 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쉼 없이 하는 것이 정진입니다.
p.99
'아이고, 심보를 저렇게 쓰니 못살지.'하고 그 사람을 나무라면 안됩니다. '사람이 고통을 겪는 게 다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는 것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실이었구나.' 하고 깨닫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p.129
바라는 마음을 놓으면 허전한 마음은 흔적도 없이 즉시 사라져 버립니다. 이렇게 본질을 꿰뚫어야 합니다. 본질을 놓치고 뭔가 자꾸 채우려고 하면 그때부터 마음은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채우려는 생각을 버리세요. 그러면 허전함도 없어집니다.
p.162
오늘 당장 나를 중심에 세우고 바라보던 모든 것을 놓아 보세요. 그러면 누구 번뇌가 사라질까요? 내 번뇌가 사라집니다. 내 번뇌가 사라지지 않으면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내 인생이 괴롭고, 내 번뇌가 사라지면 내 인생에 스트레스가 없으니까 내가 즐겁습니다.
p.250
법륜 스님,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 中
+) 이 책은 약 15년 전에 출간된 것으로 그때 당시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모아 놓은 것이다. 대중의 질문과 스님의 대답을 같이 담고 있다.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인데, 요즘 사람들이 법륜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주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 사람들은 비슷한 문제를 고민하고 걱정한다. 책을 읽으면서 어렵지만 수행과 정진의 자세가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