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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떠나도 좋아요
지선경 지음 / 부크크(bookk) / 2020년 6월
평점 :
말레이시아는 그랩 이용이 활성화 돼 있다. 카카오택시처럼 그랩 어플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기사가 배정되면 정해진 가격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바가지도 없고 목적지를 기사에게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정확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p.32
여행에도 가끔은 휴일이 필요하다.
우리 세 명 모두, 몸도 마음도 휴식할 수 있는 하루였다.
p.37
EXK 체크카드는 미국, 중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ATM기에서 우리나라 계좌의 현금을 바로 인출할 수 있는 카드다. 특히 이 카드는 미화기준 300불 이상 환전 시 환전수수료를 500원만 내면 된다. 긴 기간 여행을 할 때 현금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분실위험이 있어서 필요한 만큼씩 인출을 해서 쓰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다만, 나는 혹시라도 비밀번호 오류나 카드출금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서 5만원권 현금을 따로 준비해 왔다.
p.55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은 요즘 우리 나라 사람들이 한 달 살이로 자주 오는 지역이다. 쿠알라룸푸르 같이 관광을 위주로 오는 여행지이기보다는 직접 현지에서 생활하며 어학을 배우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인 것 같다. 또한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어서 두 국가를 함께 여행할 수 있고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안전한 치안과 적당히 저렴한 물가가 이점이다. 그리고 이 조호바루 지역에는 아시아 최초로 만들어진 레고랜드가 있다.
p.113
지선경, <그냥 떠나도 좋아요> 中
+) 이 책은 초등학생 자녀 둘을 데리고 20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조호바루를 여행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여자 혼자서도 한국에서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조호바루 등을 여행하기란 쉽지 않다. 위험도도 높고 말도 통하지 않는 지역에서 당황할 일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러나 저자는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이 둘을 데리고 모험을 시도했다.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기도 했을 것이고, 저자 자신의 삶에 여유를 주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20일간의 여행기이다. 항공권 구입하는 것부터, 외국 공항에서의 입국 절차, 호텔과 리조트 이용시의 장단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여행지를 예약할 때의 팁 등에 대해 적고 있다.
챕터 별로 삶, 여행, 자유 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인상깊은 문장들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또 이 지역들을 여행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을 주석으로 적어두었다. 그리고 방문한 곳이 어떤 느낌인지 소소한 사진들을 통해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여행할 때는 욕심을 버리고 아이들의 체력과 기분에 맞게 일정을 조절해야 좋다는 점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