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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가 구매하려는 물건 중 3일 후에 결정한다고 해서 우리의 생활이 심각하게 불편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3일 동안 그 물건에 대한 생각만 하는 경우도 없으며, 어느새 그 물건에 대한 필요가 이성적으로 판단되기도 하고, 내가 사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나 싶게 잊히기도 한다. 3일 후에도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다시 3일의 유예기간을 갖는다. 그 유예기간에도 결정하지 못한다면 그건 필요 없는 물건이다.
28%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그 물건은 이제 정리하는 것이다. 버리는 것이나 정리하는 것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지만 버리는 것과 정리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쓰레기 봉투에 모두 밀어 넣지 말고 그 필요에 따라 제대로 분류하여 정리한다. 일단 정리할 구역과 날짜를 나눈다. 월-싱크대, 화-식탁 주변, 수-신발장, 목-옷장, 금-책장.... 이런 식으로 말이다.
정리는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많은 고된 작업이다.
49%
15주 위클리 미션 도전하기
하 : 환경 도서 한 권 읽기 / 텀블러, 손수건 챙기기 / 페트병 음료수 마시지 않기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 비닐 봉지 쓰지 않기
중 : 샤워 시간 3분 줄이기 / 물티슈 쓰지 않기 / 배달음식 먹지 않기 / 종이 사용량 줄이기 / 채소 한 끼, 최소 한 끼
상 : 건의 메일 쓰기 / 동네 쓰레기 줍기 / 알루미늄 제품 사지 않기 / 택배 시키지 않기 / 선물하여 위클리 미션 소개하기
73%
이세미, <아날로그 살림> 中
+) 이 책의 저자는 시장에 장을 보러 갈 때에도 장바구니는 기본이고 직접 반찬통을 가져가서 거기에 담아온다. 최대한 비닐봉투의 사용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나무 칫솔을 사용하고, 물티슈의 사용을 최소로 줄여 걸레나 행주 등을 적극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바탕에 깔려있기에 환경에 해가 되거나 사람에게 해가 되는 것은 잘 하려하지 않는다.
환경문제의 해결책으로 저자는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 세대의 생활 방식에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지금과 비교하면 좀 불편하고 힘든 그들의 삶의 방식, 하지만 인간과 환경에는 훨씬 좋았을 그 삶의 방식에서 저자는 해답을 찾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미니멀라이프가 아니라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삶의 방식이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부터 지금보다 더 환경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내가 조금 불편해진다는 건 사실 내가 조금 부지런해진다는 것이다.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