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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익힘책 - 아들과 싸우지 않고 잘 사는 법 ㅣ 바른 교육 시리즈 6
임혜정 지음 / 서사원 / 2020년 3월
평점 :
형제 사이에서 자신의 마음보다는 견제하고 싶은 다른 형제와 '똑같은' 것만 가지려 한다면 아이들은 자신만이 갖고 싶은 것, 자신의 필요, 자신의 욕구,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기 어렵게 됩니다. 누군가가 하니까 자신도 '똑같이' 해야 하고, 누군가가 받았으니까 자기도 '똑같이' 받아야 한다는 틀을 깨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성찰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해가도록 돕는 응원이 필요합니다.
11%
형제가 함께 자라는 가정에서 형제 싸움은 피할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타임아웃'입니다.
엄마는 아이들과 평소에 협의를 통해 정말 긴급한 상황에 모든 행동과 말을 중지시키는 나름의 서킷 브레이크 장치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반드시 장소를 구분하여 따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특히 동생이 보는 앞에서 형에게 잔소리하는 것은 당사자의 자존심을 크게 해쳐 비난의 대상이 엄마에게 집중되는 엄청난 역효과를 불러옵니다. 반드시 형과 동생을 방에 따로 불러 이야기를 충분히 들은 다음에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15%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아이를 진정시키고 아이의 상황에 대한 인식, 이야기를 좀 더 끌어내어 기록하는 일입니다.
단, 아이가 워낙 힘든 경험이라 글로 쓰기 힘들어한다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의 말을 녹음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가해자가 되었을 때
또 다른 방안은 사안의 실제 심각성보다도 더 상황을 무겁게 인식하고 무조건 고개를 숙이는 경우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내 아이가 절대적으로 선한 행동만 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크고 작은 사건에 휘말릴 가능성도 큽니다.
28~29%
게임은 잘못이 없다. 게임보다는 게임 외에는 재밌는 게 없고 마음 기댈 데가 없는 상황이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36%
사실 아이들이 학교와 집에서 다르다는 점은 사회적 인간으로 잘 자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긴장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아이들이 집에서는 긴장감이 풀리며 흐트러지다 보니 '정신없는' 모습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45%
"모든 인간에게는 평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지랄을 사춘기에 다 떨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죽기 전까지 반드시 그 양을 다 쓰게 되어 있다."
49%
임혜정, <아들 익힘책> 中
+) 이 책은 세 아들을 키우고 현재 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엄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육아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 보다 소소하게 세 아들과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읽으면서 아들, 즉 남자 아이들의 생각이나 표현 방식, 그들을 대할 때 엄마의 태도 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세 아들을 둔 엄마의 경험을 읽으면서 아들을 기르는 엄마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가끔 생각하는 것이 아들과 엄마가 아니라 남자와 여자로 생각한다면 모자 관계가 좀 더 쉽게 풀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