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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평점 :
'포노 사피엔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입니다. 이미 전 세계 36억 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포노 사피엔스 문명을 즐기고 있고, 이로 인해 시장 생태계의 파괴적 혁신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4%
물론 지금의 비지니스 모델을 모두 버리고 갑자기 포노 사피엔스로 전환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고객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형성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비지니스 전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38%
앱을 개발하기로 결정하면 진정으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고집하고, 내가 물건을 팔아야 한다는 것에 집착하는 순간, 길을 잃게 됩니다.
별것도 아닌 이 차이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건 꼭 써봐야 해.'가 되고 그것이 서비스를 키우는 결정적 요인이 됩니다.
52%
앞서 이야기했듯 모든 비지니스의 근간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 중입니다. 디지털 플랫폼과 빅 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은 가장 핵심적인 기술 분야의 학습 영역이 되었습니다. 전공을 막론하고 이 분야에 대한 기술 이해도를 부지런히 쌓아야 합니다.
85%
수동적으로 불합리한 관행만 철폐할 게 아니라 공격적으로 신소비 문명을 조직문화로 흡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만큼이나 반대쪽에서 혁신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직장 내 새로운 인간관계, 업무 처리방식, 근무 태도를 어떻게 정의할지 서로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문화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소비자 문명과 눈높이를 같이하자는 대원칙 하에서 말이죠.
98%
최재붕, <포노 사피엔스> 中
+) 이 책은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그에 맞게 천천히 세상의 문화, 경제, 사회 등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기업에서도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주도하고, 그 수평적 관계의 옆에는 늘 소비자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제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권리가 높아졌고, 그 선택의 결과는 기업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만큼 커졌다. 그러니 새로운 문명을 주도해가는 포노 사피엔스에 맞게 문화나 사회가 기존의 체계에서 천천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급격한 변화는 옳지 않다. 저자는 포노 사피엔스든 아니든 달라진 사회문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위험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것은 혁명의 전환기에서 늘 있어왔던 것이니 현명하게 대응했으면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인 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과감하다고 생각했다. 우버나 알리바바에 대해 언급할 때는 꽤 흥미로웠다. 게임하듯 선택을 즐기는 소비자의 모습이 상상되었고, 스마트폰의 부작용만 생각하는 기성세대가 한번쯤은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만큼 스마트폰 사용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있는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