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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 -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김혜남 지음 / 메이븐 / 2018년 1월
평점 :
"행복한 결혼 생활은 상대와 얼마나 잘 지낼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불일치를 감당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 톨스토이
11%
만약 인간관계가 일처럼 생각되고 피곤하게만 느껴진다면, 정작 중요한 관계는 내버려 둔 채 불필요하고 형식적인 관계들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인간관계를 정리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계들을 떠올리며 그에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쓸 것인지부터 결정하라.
13%
부부 사이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남 탓'이었다.
17%
무리한 부탁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맞다. 한 번의 거절로 끝나 버릴 관계라면 내가 그 어떤 노력을 한다 해도 언젠가는 끝날 관계이기 때문이다. 대신 거절할 때는 상대방에게 불쾌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잘 설명해야 한다.
24%
불행했든 행복했든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의 누군가가 당신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고 해서 현재의 당신이 꼭 불행하란 법은 없다.
32%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3가지
작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일들을 꾸준히 할 것 / 단점을 감추거나 극복하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 것 / 남들에게 너그럽듯 자신에게도 조금만 더 너그러워질 것
46%
화목한 가정은 안 싸우는 가정이 아니라 갈등을 잘 해결할 줄 아는 가정이다.
미숙한 부모들은 아이의 죄책감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 안 그래도 힘든 아이를 더 힘들게 만든다.
54%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미친 짓이다.
91%
김혜남, <당신과 나 사이> 中
+) 이 책은 정신분석 전문의인 저자가 인간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상담하고 그들에게 조언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저자 개인적인 상황과 저자 역시 어렵고 힘든 관계를 어떻게 감당했는지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결국 사람 사이의 거리두기가 답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 거리는 심리적인 거리를 말한다. 즉, 상대방과 멀어지라는 것이 아니라 그와 대립되는 상황에 거리를 두며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잘 맞지 않는 인간관계는 어디서든 만나게 되어 있다. 그럴 때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차라리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구나 하고 인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나 역시 상대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관계에서는 거리 두기가 필수다. 매일 보아야 하는 가정 혹은 직장내에서의 인간 관계라면 참 쉽지 않다. 관계를 풀어보기 위해 대화도 해보고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래도 풀리지 않는다면 명확한 거리를 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심리적 거리든 물리적 거리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더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라면 말이다. 그게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