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봐! 내가 원하는 건. 야구를 포기하라는 게 아니라 모든 불만을 야구로 폭발시키라는 거야.
-당신이 뭘 원하든 상관하지 않아요!
-적어도 스포츠맨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 자네는 야구를 하지 않으면 범죄를 저지르게 될지도 몰라.
102쪽 [1권]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고, 죽을 각오로 덤비면 살 것이다. 목숨을 버리는 게 아니다. 다만 걸 뿐이다.
200쪽 [3권]
-누구도.... 그놈 처지에 서보지 않고선 그놈을 나무랄 수 없어! 더구나 그놈 성격이 되어 보지 않고선....!
210쪽 [5권]
-사람들이 내 삐죽삐죽한 머리칼을 두고. 마치 까치 둥지 같다고 해서 까치머리라고 하더군. 처음에는 듣기 싫더니만 사실이 그러니까 곧 익숙해지더군. 마찬가지야. 겉으로 보기에 그런 걸 어떡하냔 말이다. 참고 익숙해지지 못한다면 결국 열등감을 갖고 있다는 것 밖에는 안돼! 태연하게 웃어줘.
221쪽 [6권]
- 운이란 공평한 거야. 계속 나쁘란 법은 없어.
207쪽 [9권]
이현세, <공포의 외인구단> 1~10권 中
+) 야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만화책. 읽다보니 밤을 샜다. 10권을 모두 어제 밤에 다 읽었다. 좀 허구적이지만 그림이며 스토리 구성이며 성실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가치관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내용도 있기는 했지만 그거야 독자의 몫이고. 어쨌든 캐릭터를 잘 드러낸 그림과 10권이라는 분량을 일관성있게 끌고 가는 힘도 좋은 작품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