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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수업 -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법륜 지음, 이순형 그림 / 휴(休)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것을 경제적인 효율로만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것보다 이 세상에 더 경제적인 것은 없어요.
18%
이럴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지켜봐 주는 겁니다. 넘어지고 자빠질 때마다 일으켜 세워주는 게 아니라 옆에서 지켜봐주는 거예요. 이 시기는 시행착오를 거듭해서 실패의 경험을 통해 자아가 성숙해지는 때이니까 안타까워도 기다려줘야 합니다.
지켜봐 주는 것이 마치 부모 노릇을 안 하는 것처럼 생각되어 마음이 불안할 수도 있고 마음도 아플 꺼에요. 하지만 자식을 위해서 인내해야 합니다.
21%
부모니까 자식 말을 안 듣는 것도 있지만, 늙은 사람의 성질이 기본적으로 안 변해서 그러기도 해요. 그래서 시어머니든 친정 부모든 노인을 모실 때는 이 성질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성질을 알고 맞춘다는 것은 지혜입니다. 먼저 상대를 살펴보고 성질을 알면, 어떤 관계든 이해하고 풀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29%
부모가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닌데, 모두 자기가 상처 받은 것만 기억하기 때문에 그래요. 이런 까닭에 사람들이 다 상처투성이고, 상처 받은 걸 원망하느라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살지 못합니다. 결국 상처 받을 일이 있어서 상처 받는게 아니에요. 어떤 상황에서 스스로 아팠다고 생각한 기억을 마음에 담아 간직하는 것뿐이에요. 이러한 마음의 작용을 이해하고 내 안의 상처를 들여다보면 그 순간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42%
"남의 인생에 신경 쓰지 말고 네 인생이나 잘 살아라."
남을 기준으로 삼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해야 할 것을 기준으로 출발하면 됩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50%
우리는 더 큰 불행을 겪어야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건이 행복인 줄 압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이 그대로 행복인 줄 아는 것, 그것이 진리에 눈뜨는 거에요.
63%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갱에 갇혀 있다 살아나온 칠레 광부처럼 기뻐해야 돼요. 얼싸안고 '아이고 오늘도 살았네.'이러면서 펄쩍펄쩍 뛰어야 해요. 그러면 인생의 고민이 싹 다 해결됩니다.
94%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내가 괴롭지 않은 삶을 지켜 나가는 거예요. 자식이 속을 썩이든 말을 안 듣든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자유로워지는 거예요. 이것을 해탈이라고 합니다.
96%
법륜 스님, <엄마 수업> 中
+) 이 책은 엄마 즉 부모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혜롭고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해 자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스님의 말씀을 담고 있다. 일반인들의 고민을 듣고 법륜 스님이 답한 내용을 모아 놓은 책 같다. 하지만 읽다보면 부모 자식 간의 관계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도록 조언하는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