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 -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기시미 이치로 지음, 장은주 옮김, 하지현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아들러는 "나는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만 용기를 갖는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용기는 대인관계와 마주할 용기, 대인관계에 들어갈 용기다.

108쪽

고민하는 동안에는 결정하지 않아도 되니 고민하는 것이다. 즉, '고민함으로써 과제에 직면하는 것'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133쪽

"그럼에도 인간은 비행기보다 자신이 원전하는 차가 안전하다고 느끼지. 왜 그런지 알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으니까."

138쪽

사람은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신경 쓸 때 인생과의 연관, 현실과의 접점을 잃는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개인적인 힘과 우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은 강한 열등감을 갖고 있다. 정말로 우수한 사람은 굳이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필요를 느끼지 않으며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할 필요도 없다.

161쪽

타인에게 강제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랑과 존경이다. 나를 사랑하라, 나를 존경하라고 누군가를 강제할 수는 없다. 타인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그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노력이나 강요는 불가능하다.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는 자신의 과제가 아닌 타인의 과제이므로, 타인에게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거나 존경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

236쪽

'불완전한 용기'란 실패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용기다.

337쪽

어떤 일을 하건 자신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중 한 사람은 자신을 좋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나머지 예닐곱 명은 그때그때 태도를 바꾸는 사람이다. 한편 나머지 두 명 정도는 무엇을 해도 받아줄 것이다. 그 두 사람과 사귀면 된다. 나머지 여덟 사람, 특히 무엇을 하든 자신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한 사람 때문에 마음을 번잡하게 할 필요는 없다.

383쪽

기시미 이치로, <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 中

+) 저자는 철학자 '아들러'의 사상을 연구해온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은 마음을 다스리는 목적으로 쓴 자기계발서인데 읽다보면 여느 인문학 서적 못지 않게 전문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일반인들을 위해 되도록 쉽게 풀어서 쓰고 있고, 저자가 그동안 연구해온 '아들러'의 사상에 대해 풀어 놓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개인적으로 내가 아들러의 철학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좋아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러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는 대인관계,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했다. 처음에 막연하게 다가왔던 그 말이 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있게 다가왔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타인의 시선을 기준으로 산다면 자기 현실과의 접점을 잃게 된다는 조언이 와 닿는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을 읽으면서 일부는 공감했고 일부는 동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읽으면서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