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생각
정법안 지음, 최갑수 사진 / 쌤앤파커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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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 선사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일이니 그대로 묻어두는 것이 좋다. 보름 전의 일은 묻지 않을 테니 보름 이후에는 어떻게 하겠느냐?"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자, 운문 선사가 말씀하셨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이로다."

22쪽

"스님을 뵙고 돌아가면 제 마음이 행복합니다. "

"그래, 내가 늙어도 하는 일이 있군."

26쪽

"수행자는 여자를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고 하시면서 어찌 그 아낙을 업고 개울을 건넜습니까?"

큰 스님이 허허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놈아, 나는 개울을 건너고 아낙을 내려놓았는데 너는 아직 그 아낙을 업고 있느냐?"

139쪽

온화한 마음으로 성냄을 이겨라. 착한 일로 악을 이겨라. 베푸는 일로 인색함을 이겨라. 진실로 거짓을 이겨라.

[법구경]

283쪽

정법안, <스님의 생각> 中

+) 이 책은 당대의 큰스님들의 말씀을 담고 있다. 그들과 관련된 일화와 그를 통한 깨달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가 직접 만난 스님과의 일화도 있고, 전해내려오는 일화도 있다. 짤막한 대화를 통해 삶의 진리를 전하고 있기에 편하게 읽기에 좋다. 스님의 생각이라는 제목, 스님의 짧지만 깊은 뜻이 그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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