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힘으로 가라 - 인생의 참된 방향을 찾아가는 8가지 지혜
조셉 M. 마셜 3세 지음, 공민희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삶이란 늘 그런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계속 가라.

그렇지 않으면 원치 않는 힘에 이끌려 원치 않는 곳으로 가게 되리니.

삶이란 늘 그런 것.

삶이란 그렇기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것이니.

10%

침묵은 생각과 소망을 표출할 수 있는 곳이자 기도할 수 있는 곳이란다. 생각과 소망과 기도는 침묵을 강화해주지. 바람이 불지 않는 날 활을 쏘는 것처럼. 바람이 화살을 벗어나게 할 수는 없어. 또한 네 침묵은 과녁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 하지만 네가 기억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단다. 내면의 침묵은 삶의 실체에서 도망쳐 숨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과 네 진실한 자아와 마주하는 곳이라는 점이지.

23%

나는 신념이란 삶이 올바르게 잘될 것이라고 믿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신념은 우리가 긍정적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하나의 힘이자 선이 악을 이길 것이라고 믿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그렇지만 내게 신념은 선이 승리할 것이라는, 상황이 항상 내가 원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희망이나 바람 그 이상이다. 신념은 내 안에서 어려운 시간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자 능력이다. 나는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해왔다.

43%

"큰 슬픔은 버릴 곳이 없다네."

75%

나는 자라면서 한 가지 격언을 자주 들었다. 남자들은 '헤세두웰로', 여자들은 '헤세두예'라고 하는데 "이치가 그런 거야"라는 뜻이다. 이 말은 좋든 나쁘든 간에 주어진 상황이나 순간을 받아들이는 편이 현명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77%

조셉 마셜 3세, <혼자의 힘으로 가라> 中

+) 오래 전에 저자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라코타 인디언의 지혜로 삶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가는지 썼던 글이었는데, 갑자기 그 책이 생각나서 저자의 새로운 책을 읽어보았다. 그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전혀 급하지 않고, 전혀 당황하지 않는 태도. 인디언이기에 차별 받는 경험도 많았던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인내하고 침묵하고 평화를 지키는 것을 조부모에게 배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건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흥분하지 않는 마음의 유지이다. 평화, 침묵, 관용, 인내 등에 대해 저자가 언급하는 동안 나는 저자의 올곧은 태도와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현대인은 너무 많은 소음이 들리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속에서 찾게 되는 침묵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우리에게 힘을 가져다 준다고 이야기한다.

'이치가 그런 거야.'라고 하며 삶을 수용하는 태도. 몇 시간이면 갈 거리를 자연 재해로 인해 며칠 동안 돌아가면서도 조부모가 저자에게 말한 것은 딱 한 마디다. '이치가 그런 거야.' 자연의 이치가 그런 거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걷는 조부모를 보면서 나는 삶을 수용하는 자세가 이런거겠구나 하고 느꼈다.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난관에 봉착하고, 복잡한 관계에서 난처할 때가 많다. 그럴 때 이치 대로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낫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치가 그런 거야.'라고 판단하면 속상할 것도, 힘들 것도 없는 것 같다. 모처럼 복잡한 일상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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