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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 리더스북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넛지는 선택 설계자가 취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넛지 형태의 간섭은 쉽게 피할 수 있는 동시에 그렇게 하는 데 비용도 적게 들어야 한다. 넛지는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다.
18%
사람들은 수많은 이유로 인해 현상을 유지하거나 디폴트 옵션(지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선택되는 옵션, 즉 기본 값)을 따르려는 강한 성향을 갖는다.
19%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셔츠에 얼룩이 묻었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필경 눈치 채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부분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기대한다고 생각되는 바에 부합하려 노력한다.
31%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의 일종으로, 우리는 이를 RECAP이라고 칭한다. '기록하라(record), 평가하라(evaluate), 대체가격과 비교하라(compare alternative prices)'를 줄여 만든 두문자이다.
40%
우리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자들은 금지 조치를 선호하지 않는다. 우리가 선호하는 방식은 선택 설계를 개선함으로써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선택을 하고 약탈 대출을 피하도록 돕는 것이다.
51%
사람들이 고정된 선호체계를 갖지 못하고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사람들이 어떠한 맥락에서 현실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 약간의 맥락의 변화만으로도 사람들의 상황판단에 영향을 미쳐 그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정책적 개입은 사람들의 행동 자체를 규제하거나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변화를 통해 사람들이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게 하고 그러한 해석 아래에서 자신이 스스로 선택을 내리게 되므로 여전히 자유주의적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개입을 '넛지'라고 묘사한다.
93%
리차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넛지> 中
+) 이 책은 '옆구리를 툭 찔러보는' 의미의 '넛지'라는 말을 활용하여 약간의 상황 맥락을 변화시킴으로써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눈앞에 놓인 음식들의 배열을 달리 함으로써 변화 이전 사람들의 선택과 그 이후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짐을 확인하며,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의 효과를 주장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넛지의 활용을 어느 한 분야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사회, 경제, 환경 등의 상황에 적용하고 있다. 넛지를 그런 사례에서 활용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혹은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자 노력하는 책이다.
민간 부문 혹은 공적인 부문 모두 '넛지'의 활용으로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저자들은 언급한다. 물리적인 조건만이 아니라 어떤 선택을 앞둔 사람들에게 '넛지'의 활용은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의 동조 현상을 미리 알고 있다면 이 '넛지'의 긍정적 활용을 통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부정적으로 쓰일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유념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관이 뚜렷한 소수의 사람들이 그래서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