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저는 다음의 다섯 가지 '활용능력(작법, 행동)'을 충분히 익힌 사람만이 '글로벌한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 활용능력 : 다른 생각을 가진 타인과 교류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
-로지컬 씽킹 활용능력 : 상식이나 전례를 의심하며 유연한 시각으로 생각하는 일
-시뮬레이션 활용능력 : 머릿속에서 모델을 그려 시행착오를 거치며 유추하는 일
-롤플레이 활용능력 : 타인의 입장이 되어 그의 사고나 생각을 상상하는 일
-프레젠테이션 활용능력 : 상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표현하는 일
33%
'살아가는 힘'의 삼각형
정보처리능력(공부를 통해 얻는 힘) ----------------- 정보편집능력(놀이나 체험을 통해 얻는 힘)
정답 납득할 수 있는 해답
7 : 3
기초적 인간 능력
(더욱 정보편집능력 쪽으로 옮겨가자!)
44%
성실함, 열중하는 모습, 상냥함과 같은 미덕을 앞에서 '인성'이라고 총칭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성을 높이거나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눈앞에 있는 사람을 진지하게 대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63%
'정답주의, 전례주의, 흐름주의'에서 해방된다면 개인의 사고력, 판단력, 표현력이 늘어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저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학생들의 가능성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다음 세대가 세우는 가설이 세계를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더는 주저하지 말고 '수정주의, 선례주의, 가능주의'에서 살기를 바란다고, 저는 우리 자녀들에게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93%
후지하라 가즈히로, <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中
+) 저자는 교육자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교육을 주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책에 실린 저자의 생각은 일관된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들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다. 국어, 영어, 수학 등등의 공부를 통해 얻는 힘 즉, 정보처리능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힘 즉, 정보편집능력이 앞으로는 더욱 중요해질꺼라고 이야기한다. (현재는 정보처리능력이 7이라면 정보편집능력은 3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퍼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레고처럼 아이들이 자유롭게 사고해서 어떤 것이든 만들어내는 것, 홀로 정답을 달달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브레인스토밍이나 토론 같은 커뮤니케이션형 그룹워크를 이용하는 것, 롤플레이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고력을 구사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등이 저자가 주장하는 교육의 방향이다.
저자가 언급하는 정보편집능력은 결국 정답이 없거나, 정답이 여럿인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말한다. 그것을 키워줄수록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가까워진다는 말이다. 저자의 말처럼 문물의 발전으로 미래의 직업은 점점 달라질 것이다. 그것에 적응하기 위해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도 많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도 점차 토론과 발표 위주의 수업이 늘고 있고, 학생들의 교내외 동아리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미래는 컴퓨터의 활용으로 더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고 새로 생겨날 것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정해진 길만이 아닌 새로운 길을 걸을 기회와 자유를 주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