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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행-복 - 냥선생의 7주간 행복 수업
파올로 발렌티노 지음, 마리안나 코포 그림, 김지우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그냥 타고난 대로 살아갈 뿐이니까. 전생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다음 생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고 말이야. 미래는 마음 먹기에 달렸어. 미리 괜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잖아?
인간들은 스스로 없던 문제도 만들어내지.
p.10
인간들은 항상 뭔가를 쫓아다녀.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나봐. 그러고는 항상 '행복'을 찾는다고 해. 그런데 행복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 걸까?
그래도 다행이야. 인간들에게 우리 고양이들이 있잖아.
우리는 배고프면 밥을 먹고, 목마르면 물을 마시고, 졸리면 잠을 자. 우리는 매순간 충실하게 현재를 살아. 우리만 즐거우면 돼. 우리 고양이들이 행복해야 인간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니까.
p11
하지만 사실은 말이야. 열정적인 삶이라고 항상 재미있는 건 아니야. 할일도 별로 없고, 그나마 항상 똑같은 일인데도 나는 이대로가 너무나 좋은 걸.
p.29
고민할 필요 없어. 행복하면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해.
나는 행복하다고 느낄 때마다 고맙다고 갸르릉거리거나, 집사의 침대 아래에 특별 선물을 선사하지. 집사를 위해 몸소 잡은 참새나 작은 새 같은 거 말이야.
그날 하루를 즐겁게 해준 사람이 있으면 미소와 상냥한 말로 고마움을 표현해.
그리고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마다 지금의 삶에 감사해.
다음날 아침이면 감사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질 거야.
p.65
파올로 발렌티노, <고양이처럼 행-복> 中
+) 고양이를 키우는 저자가 고양이의 시선으로, 고양이처럼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볍게 읽기에 좋은 에세이집이다. 읽으면서 정말 고양이가 이렇게 마음 편히 산다면 참 부럽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시선이 이해된더라면, 고양이의 삶과 가치관을 짐작해본 저자의 표현력이 성공한 셈이다.
고양이처럼 행복해지는 건 별게 아니다. 현재에 집중하면 된다는 저자의 말이 정답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으로 답답할 때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