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슐츠 씨 -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
박상현 지음 / 어크로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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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스토리텔링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 몰랐던 컨텐츠를 접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같은 사건을 누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몸의 기울기가 달라지듯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화술이 감탄스럽다. 재미를 넘어 차별과 편견이 얼마나 촘촘히 작동하는지 면밀하고 조직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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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닝 - 꽃게잡이 선원에서 돼지농장 똥꾼까지, 잊힐게 뻔한 사소한 삶들의 기록 한승태 노동에세이 1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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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기 위해 이런 일들을 했다기엔 그 강도가 만만치 않다. 설령 글의 소재를 위해 ‘체험‘했다 하더라도, 징그러울 정도로 생생한 묘사와 거기서 길어올린 (멋 부리지 않은) 펄떡이는 통찰이 독자에게 ˝이 세상이 돌아가는 비밀을 엿보˝는 놀라운 시간을 선사한다. 독보적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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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백
후지모토 타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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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형 인물과 노력형 인물이 등장하는 설정은 뻔하지만, 이 두 인물이 끌고 가는 이야기가 너무나 의외의 것이어서 "아니, 이렇게 전개된다고?" 놀라다가,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바로 첫 페이지로 다시 돌아가 읽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한 사람의 이야기가 되었다가 다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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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 치유와 자유의 경계에서 쓴 불온한 질병 서사
김도미 지음 / 동아시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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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속이 뻥 뚫리고 연신 무릎을 찰싹 치게 된다. 신랄하지만 냉소적이지 않고, 구체적이지만 연민이 없다. ‘암 환자‘라는 압도적으로 납작한 명명에 감정과 생기와 복잡하고 다양한 층을 쌓아 올려 ‘시민‘이라는 입체성을 입혔다. 내가 암 환자가 된다면, 이 책부터 다시 읽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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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랍 속 작은 사치
이지수 지음 / 낮은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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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대체로 사소한 나쁜 일과 사소한 기쁜 일들로 채워진다. 사람은 기분의 존재라 누군가 별 뜻 없이 한 말에 순식간에 불쾌해지기도, 위로받기도 한다. 삶의 수많은 변수를 통제할 순 없지만, 작은 기쁨으로 나쁜 기분을 덮어쓰기 할 수 있다는 걸 작가는 보여준다. 당장 이 책이 내게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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