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 치유와 자유의 경계에서 쓴 불온한 질병 서사
김도미 지음 / 동아시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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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속이 뻥 뚫리고 연신 무릎을 찰싹 치게 된다. 신랄하지만 냉소적이지 않고, 구체적이지만 연민이 없다. ‘암 환자‘라는 압도적으로 납작한 명명에 감정과 생기와 복잡하고 다양한 층을 쌓아 올려 ‘시민‘이라는 입체성을 입혔다. 내가 암 환자가 된다면, 이 책부터 다시 읽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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