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미술관 - 마침내 우리는 서로의 뒷모습이 된다 아무튼 시리즈 80
이유리 지음 / 제철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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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이 여기까지 왔구나. 에세이로 시작한 글이 미술칼럼으로 넘어가더니, 인문서의 즐거움을 주다가 예술비평의 영역에 닿는다. 늘 그림보단 음악이었고, 미술관은 어쩐지 어색한 공간이었는데 처음으로 "미술관이라는 바다로 뛰어들"어 잔잔히 그림을 감상하고 싶다는 열망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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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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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최대한 쉽게 풀어 쓴다고 한 걸 텐데, 문돌이에겐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물리의 눈으로 보는 세계가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운지, 미시 세계가 얼마나 넓고 복잡한지 어렴풋이나마 느끼며 여러 번 전율했다. 과학을 학교가 아니라 이런 책들로 배웠다면 일찌감치 멀리하진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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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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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물론이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내가 얼마나 속속들이 무지한지 문장 문장마다 깨달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장례‘가 어떻게 ‘서비스‘와 ‘상품‘이 되는지 광범한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세세하게 보여준다. 작가의 수고를 이렇게 책 한 권으로 받아 편안히 읽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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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0 : 구상섬전
류츠신 지음, 허유영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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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랑 아무 상관 없고, 삼체 세계관에 비하면 아주 작은 유니버스이지만... 흡인력만큼은 여전. 이 책으로 문과돌이는 양자의 세계에 빠져, 관련 영상 모조리 찾아보고, 물리학자들이 보는 세계는 나와 얼마나 다를까 질투심으로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류츠신의 머릿속에 한 시간만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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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나와 우는 우는 - 장애와 사랑, 실패와 후회에 관한 끝말잇기
하은빈 지음 / 동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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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빈만이 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이야기이자 문체이자 시선이자 뉘앙스. 문장 문장 감탄하고, 사건마다 내가 장애에 대한 상상력이 얼마나 빈곤한지 뼈아프게 깨달았다. 가슴이 죄어올 정도로 슬프지만, 행간마다 흘러넘치는 사랑으로 온몸이 젖는다. 올해의 책 가운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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