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이슬아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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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작가 책에 밑줄을 많이 긋는데 이 책엔 단 한 줄도 긋지 않았다. 통째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어서다. 이메일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태도로 내 삶과 타인의 삶을 대할지에 관한 책이다. 진짜로, 인생은 이메일함과 카톡창에 있다. 상냥함과 다정에 대한 사려 깊은 실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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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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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한 편이 주옥같다. 단편은 그저 짧은 소설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자기 완결성을 갖는 장르임을 김애란을 통해 새삼 환기하게 된다. 다소 의외였던, 사회문화 이론을 잔뜩 끌어온 신형철의 묵직한 해설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완벽하게 동의가 된다. 작품의 힘과 무게에 걸맞은 상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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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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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일본인 여성의 삶을 통해 일본-가해자, 조선-희생자로 단순하게 나누지 않고 복합적이고도 사려 깊게 다뤘다는 데 이 소설의 미덕이 있다. 침략국 민족의 피해자성이라는 까다롭고도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주제를 생생한 공간을 중심으로 너무나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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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춘실의 사계절
김효선 지음 / 낮은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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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지? 남의 엄마 얘긴데 왜 이리 울컥? 서로 미워하게 되기가 더 쉬웠을 환경에서 끝내 사랑을 ‘발생‘시키고 어여삐 여기는 엄마와 딸. 노순일-오춘실-김효선으로 이어지는 사납고 얼얼한 사랑의 역사를 따라가다 ˝누구 좋으라고 비켜. 사는 게 이렇게 좋은데˝에 이르러 눈물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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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암실문고
마리아 투마킨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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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입에서 나온 말을 내 안으로 집어넣어 혈관을 백 번쯤 돌게 한 뒤 심장을 펌프질해 뽑아낸 글. 이렇게 독특하고 환상적인 책은 처음이었다. ˝살아남았다는 사실로부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p.341)라니! 엄청난 책이다. 굳이 책의 단점을 꼽자면 메모할 여백의 부족과 ‘만든 이‘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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