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48 걸스 - 꿈꾸는 악동들의 초상
나라 요시토모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아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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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이 책은 팝 아티스트 요시토모 나라의 글과 그림을 엮은 책입니다. 치쿠마쇼보의 PR지 '치쿠마'의 표지를 그렸는데 그 중 3년치 36장에 12장의 그림을 더했다고 합니다. 표지 뒤에 썼던 글과 본인의 일기에서 골라 엮은 책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아티스트이지만 혹시 모른다고 해도 그림 자체가 워낙 독특해서 금방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독특한 대두 얼굴에 큰 눈, 표독스런 표정을 한 캐릭터는 다른 작가들에게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느낌이 있지요. 그런데도 뭔가 눈길을 끄는듯한 표정에 색감까지 독특하지 않나 싶습니다.

 

찾아보니 일본의 네오 팝(Neo 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일본 대중 문화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국내에서도 유명해서 그가 프로듀스한 도쿄의 'A to Z' 카페를 다녀왔다는 여행기도 많지요.

 

국내에서는 동화책인 '너를 만나 행복해'와 자전적 에세이집 '작은 별 통신'이 번역 출간되었구요. 그 밖에도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아르헨티나 할머니', '하드보일드 하드 럭', '데이지의 인생' 속에 그의 그림이 있습니다.

 

따로 제목이 없는 글들이다 보니 목차에는 48명의 소녀들의 그림이 대신 썸네일로 들어가 있어서 좋습니다. 글들은 시에 가까운 짧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제게 요시토모 나라! 하면 가장 떠오르는 그림은 표독스러운 여자 아이거나 반대로 인자한 표정을 하고 있는 듯한 묘한 여자 아이로 양분화되는데요. 이 책 안에는 물론 그런 소녀들도 등장하고 그 밖에도 다른 모습의 그림들도 많아서 즐겁게 봤습니다.

 

때로운 어둡기도 하고 때로는 긍정적이기도한 글들에서 비록 짧지만 나라 요시토모라는 사람의 일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엔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캐릭터가 있지만 요시토모 나라가 주는 한 소녀의 그림이 어찌도 이렇게 눈길을 잡아 끄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표정도 단순한 것 같기도 한데 말이지요. 저는 그의 그림 속에서 좋은 점을 꼽으라면 색감이 아닐까 싶은데요. 몽환적이기도 하고 어두우면서도 밝은 우주가 떠오르는 그런 면이 좋달까요. 그런 의미에서 그의 그림을 책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글 역시도 그랬습니다.

 

 

 

 

 

 

책 정보

 

NARA 48 GIRLS by Nara Yoshitomo (2011)

나라 48 걸스

지은이 나라 요시토모

발행처 (주)시공사

2012년 9월 11일 초판 1쇄 인쇄

2012년 9월 20일 초판 1쇄 발행

옮긴이 김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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