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행성을 기록하다 NASA, 기록하다
NASA 외 지음, 박성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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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기록 보관소의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대가 되었던 책!!!

<행성을 기록하다>와 <지구와 우주를 기록하다>입니다.

우주를 항상 동경했던 저는 지구도 좋지만, 우선 태양계의 별이 먼저 보고 싶었어요.

와.. 진심 이건 말도 안 되게 첫 장부터 감탄을 연발하게 합니다.


 


우주를 여행한다는 건 아직 꿈만 같은 일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우주 탐험가가 되어

수성을 시작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거쳐 해왕성까지 다다르는데요

태양계의 다른 별들도 볼 수 있다는 사실~


 


태양계와 은하계를 담은 많은 책과 사진들을 봤지만

이 책만큼 자세하고도 확실하게 나온 사진들은 못 봤어요.

분화구나 줄기 같은 것도 다 보이구요 일단 색감이 예술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너무 신기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ㅋㅋ


 

 

2014년 태양의 거대 흑점을 촬영한 사진도 들어있는데,

그 크기가 약 128,700km라고 합니다. ㄷㄷ

감이 잘 안 오죠?ㅎ

무려 지구가 10개 들어갈 정도라고 하네요.

 

 

토성의 고리는 또 어찌나 흥미로운지 몰라요.

목성에 나타나는 오로라 이미지는 합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오묘하고

아름답습니다. 목성에도 오로라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에요.


 

각각의 행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놀라운 사진들의 향연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선명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그냥, 소장각!!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NASA가 유일하게 공식 인정한 도서라 할만 합니다ㅎㅎ


 

시리즈로 각 행성마다 한 권씩 따로 나와도 좋겠습니다.

나사에서 가지고 있는 멋진 사진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우주를 좋아하신다면 초초 초강추! 합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빠져들어가실 거예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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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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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이라는 주제는 이제 흔한 소설의 소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책과의 확연한 차별성이 없다면 그저 그런 소설로 곧 잊히고 만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확실히 차이점을 보여주며, 가슴속에 한 방을 날려주었다. ㅠ

<너는 기억을 못하겠지만>의 남녀 주인공은 둘 다 사신이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남주 '사쿠라 신지'는 교내 인기짱 '하나모리 유키'에게서

'사신 아르바이트'를 권유받는다. 시급은 300엔.

미련을 가지고 세상에 남은 망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황당해하는 사쿠라에게 하나모리는 미끼(?)를 던진다.

맡은 일을 일정 기간 동안 완수하면 '소원'을 한 가지 말할 수 있다는 것과

사신 아르바이트 기간이 끝나면 사신으로써의 기억은 잊혀진다는 이야기였다.

황당해하면서도 얼떨결에 받아들이고, 이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말도 안 돼. 그런."


절망하면 깨달았다. 아아, 또 실수를 했구나.

사람은 언제나 잃고 나서야 후회한다.

언제나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알고 있었는데, 행복은 반드시 망가진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또 실수를 하고 말았다.


                       - 1장 사신 아르바이트 본문 중 -

 

읽으면서 놀란 점은 흥미 위주가 아닌, '인간미'였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솔직하게 다가왔다.


"알아, 소중한 건 언제나 잃고 나서야 알아차린다는걸.

옛날에는 나는 빛났어.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가치를 깨달았지.

그래서 두 번 다시 그러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결국

중요한 말을 한마디도 전하지 못하고 아사쓰키를 잃었어.

후회했지. 후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금 또 후회하는 중이야.

왜 좀 더 열심히 편지를 쓰지 않았을까.

어떤 지갑을 찾는지도 안 물어봤어. 처음부터 찾을 마음이 없었으니까."


                           -2장 하얀 편지 본문 중 -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때문에 단편 같은 느낌으로 쉽게 읽혔다.

슬픈 내용인가. 라고 내게 묻는다면, 꼭 그렇지마는 않다고 본다.

망자의 사연들이 먹먹하고 가슴 아프기도 하지만


여주 하나모리의 성격이 매우 발랄하고 활기찬데 비해

남주인 사쿠라의 성격은 차분하므로

둘이 투닥거리는 모습은 순수한 웃음을 선사한다.

주로 하나모리가 상대를 놀리지만ㅋㅋ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깝다.

솔직히 말하자면 후기로 스포 당하지 말고 봤으면 좋겠다.

처음 만나는 이야기로 읽는 것이 가장 재밌으니까!


3년 후의 이야기를 끝으로 책을 덮고 나니

어디선가 사쿠라와 하나모리의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책 제목에 담긴 의미가 안타까운 여운으로 남는다..


 

깊이 있는 감성 라노벨을 찾는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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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파괴자들 - 세상에 도전한 50인의 혁명가
제프 플라이셔 지음, 박은영 옮김 / 윌컴퍼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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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읽고 싶은 책은 정말 많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자기 계발서를 읽다가 지금은 소설책에 푹- 빠져 지내고 있는데

러브 스토리보다는 추리나 스릴러가 재밌더라구요.

 

하지만 계속 범죄 사건(?)만 보다 보니 조금은 다른 걸 보고 싶어져서 선택!

질 좋은 종이와 깔끔한 구성에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

총잡이를 연상케하는 표지가 맘에 드네요.

50인이 들어있으니 사전같이 두꺼우면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기엔

힘들지 않을까? 했던 고민도 한방에 사라졌어요.ㅋ


역사의 인물을 교과서나 동화책, 위인전 시리즈로 많이 만나봤지만

어느 한 주제를 가지고 한 권에 모아진 책은 처음이라 궁금했습니다.

과연 선정된 기준을 무엇일까.

또한, 그들은 얼마나 대단한 혁명의 힘을 가졌을까. 하고요.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 모두가 만델라만큼 훌륭한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 모두가 자신의 시대에 중요한

혁명가였던 것은 분명하다. 이들은 한결같이 역사에 기록될 만큼

숱한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으며, 권력에 맞서거나 밖으로부터의

침입을 막아내고, 소수자들 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싸웠다.

    

                                        - 책머리에 본문 중 -

 

목차로 볼 때 아는 인물은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한 11명에 불과했는데

다 읽고 난 지금은 강렬했던 혁명을 주도했던 인물 부디카 외 15명이 추가되었네요.

그들의 역사적인 혁명운동은 낯설었던 이름을 익숙하게 만들어버렸다능!


로마 시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바르카'를 시작으로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쟁을 위해 20대 후반에 봉기를 일으킨 '월리엄 월리스'를 지나

웨일즈의 독립, 그리고 프랑스의 유명한 여성 '잔 다르크'등등

시대를 따라 인물이 나열되어있어서 역사의 흐름 또한 자연스럽게 알수 있었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혁명은 대개 남성들의 게임이었다. 아마 여성 지도자를 받아들이는

고대 사회가 드물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 부디카가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지 않나 싶다. 부디카는 이세니 부족의 여왕으로서 혹독한 배신을 딛고

살아남았으며, 브리튼을 결집시켜 조국의 침략자들에게 맞서 싸웠다.


                     - 부디카 BC 30~61. 지역 브리튼. 투쟁 대상 로마 본문 중 -

 

인상 깊게 본 인물 중에 한 명만 소개하자면, 여왕 '부디카' 입니다.

남성 지배적인 로마에서, 당당히 족장의 딸로서 상속을 받게 되었는데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네로'가 (가학적인 성격으로 악명이 높았죠;;)

로마 군사를 시켜서 강간을 하게 해요. 게다가 공개적으로 옷을 벗겨 매질을 했어요.

수치스러움에 고통에 빠져있을 법도 한데, 그녀는 분연히 아픔을 딛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전차에 올라 반란군을 이끌고 로마군을 공격합니다.

진짜 넘 멋지지 않나요!


 

물론 이 50인의 혁명가들은 각자의 이야기만으로도 책 한 권이

부족할 만한 인물들이다. 다만 이 책은 이들 혁명가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어, 더욱 깊은 독서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책머리에 본문 중 - 

 

혁명가들을 찬찬히 읽다 보니 확실히 좀 더 알고 싶어지는 인물이 있어서

메모했어요. 위에서 말했던 부디카도 그들 중 하나구요. ㅎㅎ

도서관에 가게 되면 한명씩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서 기대 중입니다~


잘 알고 익숙한 인물 보다 몰랐던 혁명가가 많아서인지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10대 후반의 나이에 혁명의 길을 걸었던 사람도 있어서 충격도 받았어요.ㄷㄷ

노예와 학대, 인종차별을 이겨낸 이야기들도 감동적이고..

 

그동안 몰랐던 혁명가를 알게 되었다는 뿌듯함에 기분이 좋네요.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역사와 인물 책을 좋아한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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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크르
서진연 지음 / 답(도서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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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크르 : 순간적으로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우주의 모든 사건 또는 자기 동일성이 없는 복제를 가리키는 철학 개념.

 

다 읽고 난 후 막연히... 장자의 '호접지몽'이 떠올랐습니다.

마지막까지 표지에 나와있던 의문점은 풀지못한 여운으로 남았네요.


"이 모든 게 다 허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각기 다른 삶을 사는 4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초반에는 갑자기 마주하는 세계에 적응을 못했어요.

대재앙과 함께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보니 '이 세계' 추리는 초반부터 시작이었네요ㅎㅎ


읽으면서 하나씩 따라잡다 보면 어느새 책 중반을 넘어가는데

이때부터는 몰입감이 상당해서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단편으로 4개의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니라

4명의 삶이 엇갈려서 나오는 방식이라 약간 둥절하기도 했어요.

이 세계가 진실인지.. 저 세계가 진실인지 감이 안 잡혔거든요ㅋ


 

사별한 남편의 아바타와 함께 아픈 상처를 딛고 새 삶을 살고 싶은 세영.


세영도 충격을 받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세영도 사무실에서

'부재중' 모드로 그 사태를 지켜봤고, 그래서 저녁에 남편이 앞 동에

사는 여자가 뛰어내렸다는 말을 전하는데도 적절히 반응해 주지 못했다.

게임 속 아바타일 뿐인 남편이 하는 말들이

상황에 맞게 프로그래밍된 언어인지,

카멜이 남편의 입을 빌려 보내는 어떤 메시지인지 의구심마저 일었다.

세영은 바로 남편의 아바타를 재우고 서버와의 접속을 끊어 버렸다.


                            - 무채 계열의 빨강 18 본문 중 -

 

 

교통 사고로 기억의 대부분을 잃고 낯설지만 익숙한 느낌에 당황하는 혁.


그런데 이곳으로 이사 온 때가 언제였더라? 혁은 기억나지 않았다.

단기 기억 상실증이라도 걸린 듯 요즘 부쩍 그런 일들이 잦았다.

당연히 있어야 할 것들이 거기 있고 당연히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떠오르지 않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일 수도 있었다. 혁은 불안했지만 아내에게 말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질 수도 있는데 공연히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아내는 혁의 이런 증상을 먼저 알아채고 일부러 한적한 지역으로

요양 삼아 이사 온 것일 수도 있었다.


                              - 서쪽 하늘의 삼각편대 7 본문 중 -

 

친구의 그림을 자신의 것인양 내놓고 유명해진 완.


"그럴까? 그럴 수도 있겠군.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를 중심에

놓고 보는 관점이고, 그 모두를 하나하나의 나로 본다면, 어느 곳도

다 진짜라고도, 가짜라고도 할 수 없는 것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누가 누구 흉내를 냈다고 해서 어느 것을 진짜라고도 가짜라고도

할 수 없는 것 아닐까,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내내 그런 생각이 들더군."


"알 듯 모를 듯하네요."


"다음 그림은 일곱 개의 시선에 관한 이야기일세."


                                  - 무채 계열의 빨강 15 본문 중 -

 

지구 대재앙 후, 처참한 세상 속에서 삶을 살아나가는 .


시장은 발표 내용을 말하기에 앞서 한 장황한 연설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의 도시 내 유입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대로라면 지구상의 인류가 완전히 멸종될 것이라고 협박했단다.

그리고 이내 검역 방법과 기준치를 발표하고,

기준치 이상으로 감염된 자는 B 지구의 시설로 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처할 것이니 염려하지 말고 검역에 협조하라고 회유했다.

그 말을 믿는 사람은 물론 아무도 없었다.


                                - 무채 계열의 빨강 16 본문 중 -

 

이들의 관계는 서로 얽혀있습니다. 이 점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지구의 대재앙이 닥치기 전까지의 평화로운 일상에서 한순간에

변해버린 처참한 현실은 평범했던 모든 삶을 통째로 바꿔버립니다.


인공지능에 인격을 넣고 한 사람의 추억과 경험을 넣는다면

그 존재의 의미와 인격은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하는 걸까요.

그들도 각각의 인격체로 가상공간에서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면?

인정해야 할까요.. 아니면 간단히 삭제해버려도 되는 걸까요.. ㅠ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죽은 이를 잊지 못해 아바타를 만들어낸다는 점에는 공감도 되었지만

처분, 삭제라는 단어를 만나니 멈칫-하게 되더라고요..


 

지구 재앙이나 인류멸망, 바이러스 감염 또는 좀비가 나오는 소설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4개의 다양한 시선으로 같은 '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인격을 가진 인공지능 아바타는.. 아직까진 절대 만나고 싶지 않네요ㅋ


 

어디선가 문득 나를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지거나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거나

아니면, 처음 왔는데 낯익은 느낌의 데자뷔 현상을 자주 경험하시는 분에게

주말의 책으로 <시뮬라크르>를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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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크르
서진연 지음 / 답(도서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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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인터넷 서점에서 이렇게 잘못올리면 검색도 안되고 어쩌자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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