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는 예뻤지만 '이슬람'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거리감 때문에 읽을지 말지를 고민했던 책입니다.
뉴스나 미디어에서 접하는 이미지 때문에
이슬람은 어딘가 낯설고 좀 꺼려지는 존재로
인식이 되어있었거든요.
“유럽은 단일 문명인가?”
'유럽 속 이슬람 유산'이라니...
뜻밖의 제목에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히잡을 쓴 여성이 여행하는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관점이 거부감을 조금은 줄여주었네요.
유럽의 도시들을 여행하듯 따라가며
그 속에 남겨진 이슬람 문화의 흔적을
하나씩 짚어주는 구성인데
여행하는 기분보다는 오히려 역사 박물관 같은,
진지함이 많아서 생각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가령 오스만 제국 시기에는 건축뿐만이 아니라
목욕 문화도 헝가리에 도입이 되었다든지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다고)
영국 본토에 이슬람 문화를 구현한
샤 자한 모스크라든지
(영국과 식민지 출신 무슬림 군인들의
기억과 역사 이야기는 인상 깊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