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은 작고 조용하게 - 한 장의 페리 필사집
한 장의 페리 지음 / 리틀프레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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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은 작고 조용하게’는

작가 ‘한 장의 페리’님이 운영하는 글 메일링 서비스에서

보내온 문장들을 엮은 필사집이에요.

책은 ‘응원, 사랑, 나, 지혜’

이렇게 네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특히 ‘사랑’ 파트에 있는 글들이 가장 따뜻하고

여운이 남아서 좋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사랑도 있지만

나 자신을 바라보는 다정함도 와닿았어요.



푸바오를 좋아하는데

강 할아버지가 눈사람을 안겨주던 장면이 등장해서

반가웠어요. 요즘 중국으로 간 후에 이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푸바오가 다시 떠올라

마음이 아파요 ㅠㅠ 예전의 행복했던 일상이

다시 돌아오면 얼마나 좋을까요...랄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눈사람의 입장은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나는 금방 사라지니까

더 많이 안아 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푸아랑 눈사람 둘 다 돌아와 줘 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차례대로 필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마음이 끌리는 글부터 골라 쓰니 오히려 더 즐거워졌습니다.

이전에 필사 책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멈춘 적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에는 꼭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합니다.

글씨를 예쁘게 써야 한다는 생각은 내려놓고,

내 손으로 좋아하는 문장을 따라 쓰는 시간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고 있어요:)



필사를 하면서 문장 하나하나가 주는 위로와

따뜻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짧지만 깊이 있는 글들이

바쁜 하루 속에서 지친 마음을 다독여 주고,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조용히 전해 주네요.

때로는 그 한 줄의 글귀가 하루의 무게를 덜어 주고,

다시 한번 힘을 내게 만드는 힘이 되어 주기도 하고요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필사하면서

나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시간을

계속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나누고

때로는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작은 위로가 되어주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어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좋은 문장들이 많아요.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아직 필사를 다 마친 건 아니지만

2권도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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