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다독 보다 즐독을 하고 있어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여유롭게 읽어서 그런지
<제로 데이즈>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제대로 즐겼습니다!
심장 부여잡고 싶지 않은 분은
읽지 마세욬ㅋ
초반엔 주인공 '잭'의 회사 생활이
007 작전같이 나오다가
그녀의 남편이 살해되는 시점을 계기로
점점 피폐하고 급박해지는데요
아니 그 정도가 정말
내가 아파서 못 볼 지경으로 몰고 가요.
(작가님 작정하고 독자 심쫄 어택)
남편을 죽인 아내로 의심받게 되어
경찰에 쫓기는 와중에
지인들과의 연락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사건의 진상이 조금씩 밝혀집니다.
반전으로 재밌다기보다는
퍼즐 맞추기처럼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데
너무 아파욬ㅋ큐ㅠㅠㅠ
(읽으신 분은 공감하시죠?)
저는 남편을 죽인 범인 찾기보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최고였다고 느꼈습니다.
조여오는 심장을 부여잡고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어요.
결말은 결코 닫힐 수 없는 0000라서
아쉬움도 남았지만
작가의 이력만으로도 기대작이었기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두툼한 분량의 대부분이 사건 위주로
전개되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부부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에 대한
일상생활이 길었다면 지루했을 텐데
혼자 위험하게 쫓기다 잠깐의 휴식 속에서
행복했던 기억 속에ㅠ
하나 둘 떠오르는 추억만으로도
얼마나 서로를 위했는지에 대한
마음이 느껴지는ㅠㅠㅠㅠㅠㅠ
잭이 더더더더 많이
남편을 사랑한 것 같아요ㅠㅠ
*
루스 웨어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90점 주고 싶어요!
아직 못 보고 책장에 넣어둔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 읽어봐야겠습니다.
<우먼 인 캐빈 10>도 궁금해지네요.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절판이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