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화의 비밀 - 건축과 예술의 만남, 그 안에 숨겨진 세계의 걸작들
캐서린 매코맥 지음,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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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에서 벗어나 그 이상으로

깊은 의미와 목적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종교 건축물에서는 신성시하는

하늘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여겨졌다고 하는데요

가령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 천장화처럼

창조와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듯이요.

그 외 권력과 부를 과시한다거나

공간을 더욱 확장해 보이므로

거대한 규모감을 자랑하기도 하고요.

또한 예술가들에게는 도전과 실험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고 하니

참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이런 곳을 일일이 찾아가기 힘들다는 것.

그런데 말입니다.

바로 이 책!!




단순히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그곳의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배경과

숨겨진 비밀 이야기까지 담아냈습니다.

◼︎ 전 세계 40여 곳의 천장화를 한눈에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천장화에 감탄하기 바빴어요

눈 호강 그 자체고,

설령 그곳에 간다고 해도

이렇게 자세하고도 섬세하게 보거나

알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만 나더라고요.

물론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하고도

특별한 감동은 따라갈 수 없겠지만

종교적 의미를 담은 천장화들은

그 의미를 함께 보니까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총 4파트로 구성이 되었는데

저는 종교 천장화가 가장 재밌었고 경이로웠습니다.

제1장 : 지상에 구현한 신의 세계, ‘종교의 천장화’

제2장 : 올려다보는 즐거움, ‘문화의 천장화’

제3장 : 권력을 더욱 강하고 공고하게, ‘권력의 천장화’

제4장 : 정치적 정체성의 형성, ‘정치의 천장화’

각기 다른 문화와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작품들을

비교하는 재미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여기 보세요.

여긴 어딜까요?




마치 인형의 집이나 SF 애니에서 나오는 곳 같지 않나요?

여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천장화 사진이에요.


문화적 의미를 담은 프랑스 파리의 팔레 가르니에와

스페인 카탈루냐의 달리 극장-박물관,

체코 프라하의 스트라호프 수도원 등은

여행지로도 매력 있는 곳이라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 이야기와 함께 보니까

그 당시에 어떤 심정으로 이런 천장화가 탄생했는지

조금은 느낄 수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가보고 싶어요.

권력과 정치적 의미를 담은 장소 중에는

종교적인 천장화와 비슷한 곳도 있고

대놓고 권력의 힘을 보여주는듯한 곳도

있었는데요




리뷰에 사진을 다 올릴 수가 없는 게 아쉬울 만큼

책에 실려있는 천장화의 각도가 예술입니다.

맞으면 상단, 하단을 비롯해서

전체, 부분, 특징적인 곳 등

빨려 들어갈 듯 책 전체를 덮는 작품이

독자를 압도합니다.

와 감탄 그 자체...!!

실제로 가도 이렇게 여유롭고 편하게

감상은 못 할 거 같아요 ㅋㅋ

이제 어디를 가든 천장화를 바라보면

단순히 목 아프게 올려보는 그림이 아닌

그곳 역사의 소중한 일부라는 생각이 먼저 들것 같아요.

책에 나온 곳을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추천합니다.

정말 소장이 아깝지 않은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선물용으로도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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