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트 투어 - 프랑스부터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박주영.김이재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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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에서 본 작품도 있었지만

모르던 작품도 더 깊게 알게 되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두 저자는 모녀관계인데

미술관을 여행하는 미술 애호가인 동시에

서로를 향한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족 여행은 어릴 때 이후로는

가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유럽 5개국

25개의 미술관 여행을 함께 다니는

구성과 스토리가 좋았고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 책에 나온 경로를 따라

'혼자 알기엔 아까운 유럽의 미술관'을

가보는 것도 뜻깊을 것 같아요!



네덜란드 '메스다흐 파노라마 뮤지엄'은

360도로 돌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형식인데

원래 계획해서 간 곳이 아니라

시간이 남아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안가 모래사장같이 연출하고

자연스럽게 착시와 원근감을 살려서

바닷가를 연출했다고 해요.

실제 해변가의 가옥 발코니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느낌이라니!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두었답니다.



저는

유명하게 알려진 곳 보다

저자 역시 처음 발견했다던가

역사적으로는 외면받았으나

현대에 와서는 보석이 된 곳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덴마크 '신 카를스베르크 글립토테크 박물관'은

웅장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가 이국적이고

마치 시간이 멈춘 겨울 정원과 같아

저자도 이런 콘셉트의 미술관은 처음 보았다고 해서

두 번째로 메모해둔 곳이랍니다.

천장에 닿을 듯한 키가 큰 야자수와 열대 식물이라니!

그곳이 박물관이라니! 상상이 안가지만

살아있는 듯한 고대 유물과 의외로 이집트 작품이

많아서 또 한 번 의외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곳은 개관 당시

평민들이 놀러 오는 공원 옆이라

귀족들이 탐탁지 않게 여긴 모양입니다.

그리고 맥주 양조업자 부부가 만든 곳이래요.

알수록 흥미진진했어요:)



전시관 풍경에 대한 설명만 있는 건 아니었고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라던가 예술가의 사정,

학예사의 미술 이야기라던가 옥션 하우스,

수집가 이야기까지 함께 수록되어

저 같은 입문자와 초보자 또는

단순 취미로 즐기는 분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에 하나는

딸인 김이재 저자가 알려주는 노하우로

대학 진학 과정과 유학 준비,

골드스미스의 학부에서 졸업을 하고

인턴십을 거치는 과정을

꿀팁처럼 넣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최대 경매 회사의 학예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어요.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는데 재밌고 신기했어요.


작품 사진들도 많이 수록되어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고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여행지 선정에서 반드시 추가해야 할 곳이

구체적으로 잡힌 느낌이었어요!

제가 소개한 것은 단순히 인상 깊었던 곳

위주였고, 실제 내용은 너무 많아서

다 소개를 못해서 아쉽네요.

언젠가는

저자분들이 초대한 유럽 미술관으로

꼭 떠나보고 싶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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