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눈에 반한 책입니다.
주인공 '배달꾼 돼지'의 일정을 따라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스토리인데요
정말 깨알 같은 재미와 소소한 행복이
책을 보는 내내 느껴지는 일러스트집입니다.
평야 / 연안, 섬 / 산악, 산림 / 협곡의 나라까지
총 4챕터로 나눠져 있으며
애니나 게임 속 풍경 마치 세밀한 동화책처럼
아기자기한 그림이 가득합니다.
여행지 뿐만 아니라 여행 도구부터
등장하는 가게나 건물들이
미니어처같이 오밀조밀하지만
현미경으로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기분~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림만 봐도
건물 구조나 생활용품의 상상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들어요.
전통적인 식당가에서는 음식 종류와
차를 즐기는 방법도 있고
다양한 초롱 모양도 있답니다.
비탈이 많은 마을에서는
고양이가 많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건물 곳곳에 숨어있는 고양이를
찾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여행 기록 지도 흥미롭습니다.
귤이 무척 맛있어서 먹었고
장기 여행의 부작용으로 구내염이
6곳이나 생겨서 비타민제를
대체할 것을 약재상에서 구매하고
귤 또다시 먹고 등등
어디서 머물고 무엇을 사고
유명한 요리가 있었지만 먹지 못했다는 등
실제 여행을 하면서 기록한 느낌이
물씬 풍겨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노노하라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다양한 가상의 대륙의 풍경 속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2019년 틈틈이 그린
작은 러프 스케치를 계기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집 근처 건물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실제로 여행했던 지역에서 얻기도 했데요.
그냥 소장이 각입니다.
가상 세계지만 리얼리티가 느껴져서
정말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봤습니다.
다시 보면 놓치고 지나간 무언가를
또 발견할 수 있는 책이라
당분간 몽글몽글 감성에 빠져들 것 같아요!
힐링이 가득해서
책 선물로도 넘넘 추천드립니다.
판타지 소설, 웹소, 웹툰 작가, 디자인 관련
상상력을 더해줄 일러스트가 많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