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만화로 보는 심리 법칙이라고 해서
전체 만화로 구성된 줄 알았는데
그림은 일부고 나머지는 글로 쓰여 있었어요.
45가지 각각의 이야기마다
흥미로운 심리 실험이 나오고
저자의 경험담까지 더해지니
글로 읽는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직장인들의 멘토를 자처한 저자가
왜 이 책을 내게 되었는지 납득이 가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합격 확률을 높이는 면접 복장을
고민하는 만화의 주인공 '최도진'을 통해
마치 단편처럼 재밌게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서류면접 34전 33패 중입니다.
어느 날
서류 합격 문자를 받고, 면접 일정이 잡히는데요,
가장 먼저 면접 복장으로 고민을 합니다.
남 일 같지가 않아요 ㅋㅋㅋㅋ
정장으로 선택한 도진은
면접 당일 자기소개를 하려고 대기하던 중
문득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게 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자유 복장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왠지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첫인상 0.1초의 연구에서는
같은 사진을 0.5초~1초를 봐도
0.1초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슬프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모다. _P27
물론 이렇게 끝나지는 않는데요
외모 외에도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웃는 얼굴, 자신감 있는 태도, 예의 바른 모습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
잘 형성된 인성으로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법을 알려줘요.
총 6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장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되기
2장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도 원하게 하려면
3장 일 잘하는 사람은 어떻게 일할까?
4장 후회하지 않는 결정 내리기
5장 답답한 꼰대 대신같이 일하고 싶은 선배가 되려면
6장 내 마음을 잃지 않고 재미있게 일하려면?
이 모든 내용이 처음 입사 시험을 준비하던
'최도진'의 직장 생활 (이후 2년까지) 을 통해서
다양한 심리 법칙으로 보여줍니다.
제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1. '자기 불구화'입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준비를 하던 중
문득 다른 일들이 눈에 들어오고,
저것만 하고 해야지... 하다가 결국..
어차피 버린 몸, 잠이라도 푹 자게
술이라도 한잔해본다. _P51
이렇게 어떤 과제를 앞에 두고
실패할 것에 대한 변명거리를
미리 만들어 두는 심리라고 해요.
그렇게 하면 내가 실패한 원인은
내가 진짜로 못나서가 아니라
안타깝게도
내가 당시 불구였기 때문이니까 말이다. _p52
2. '계획 오류 개념'
사람들이 어떤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
완수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것.
예를 들어 지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또 지각을 했을 경우,
'그때는 특수한 상황이었지'라며
변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있을 때 안 하고 미루다가
막판에 앗 시간이 없네? 하면서
후다닥 급하게 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ㅎ
3. 사람을 짜증 나게 하는 두 가지 방법과
극복하는 방법
4. '선택적 주의'
무언가 몰두했을 때 그 외에는
다른 것을 잘 보지 못하는 현상
고릴라 실험이 흥미로웠습니다.
5. '회고 절정'
꼰대의 라떼....이유로 예를 들었는데요
왜 그들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나이가 들면 10대~30대 초반까지의 경험을
가장 많이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한 많은 해석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해당 시기의 경험들이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라네요.
이렇게 알고 보니
이제 라떼를 들어도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강호걸 저자는 고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사회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고, 연수 기관에서
교육 콘텐츠 개발까지 하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을 쓴 이유는
모든 직장인들이 사회생활을
한결 쉽게 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직장 생활이 힘들거나
사회생활의 대인관계가 어렵다면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