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본 - 왕좌의 난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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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봤을 때는 무겁고 머리 아프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빠져들 정도로

흡입력이 좋았습니다!

특히 결말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궁금했는데요

왜냐하면

김종서의 손주와 수양의 손주가

갓난 아기 때 서로 바뀌었다는

설정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명회의 예쁘고 당찬 딸이

두 남자 사이에 있다는 것도

흥미진진했는데요,

주인공들의 성격과 매력이

뚜렷하게 달라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김종서의 손주라고 나온 '신우'는

어릴 적부터 산에서 스님에게 키워지는데

과묵하고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진 않지만

한명회의 딸 '혜주'에게만큼은 흔들립니다.

혜주 본인이 애가 탈 만큼 아주아주 조금씩만

방심할 때 드러나는데 순수청년 그 잡채.

수양의 손주로 나온 '현'은

수양대군의 젊을 시절을 닮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권력의 정점에 오를

거만한 자세를 보여줍니다.

인물 좋고 머리 좋고 행동력 과감하고

한 여자만 사랑한다고 맹세도 하는

또 다른 면모도 있고요.

한명회의 딸 '혜주'는

아버지의 도구로 전락한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려고 하는

그 시대에 정말 이런 인물이 있었을까?

싶을 만큼 기행(?)을 많이 보여줍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신우가 신분이 높았다면

그에게 시집갈 수 있었을 텐데.. 고민을 하다가도

중전의 꿈을 이루려면

마음에 들지 않는 현과 손을 잡아야 하는 현실에

내적 갈등을 겪는 인물입니다.

앗 스포를 이렇게 대놓고 하나요??


절대 절대 아니죠~~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과연 김종서의 손자가 맞고

수양의 손자가 맞는 걸까요?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을 걸까요?

수양? 한명회? 현? 신우? 스님?

작가가 독자를?

과연 누가 진짜 수양의 손주인가!

알아맞혀 보아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김종서의 며느리가 아이를 낳던 장면이었습니다.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급박함 속에서

아이만큼은 (대를 이을 남자아이라면)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각오가

끔찍하게 살벌하면서도 눈물이 났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인공들 외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고

이야기가 막힘없이 흘러가서

고구마 없이 잘 봤습니다.

스포가 걱정돼서 자세한 썰은 풀지 않았지만

역사와 허구가 잘 섞인 맛집이었습니다.

(표지만 보고 노잼일까봐 걱정도 했었음)

마지막 페이지가 얼만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니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건데???!!!!

누가 진짜야? 그럼 가짜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조마조마하게 읽은 건 저뿐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말에서 혜주의 결단 중 일부를

온전히 공감하지 못했던 건 살짝 아쉽지만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배우의 연기력에 따라 넘넘 재밌고

매력 있을 것 같습니다.

웹툰도 환영!!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작가님~~~!!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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