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펼치면 멈추기 힘들 만큼
몽글몽글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호라산의 젊고 잘생긴 왕, 할리드는
완벽하면서도 차가운 남자이자
매일 밤 자신의 신부를 죽이는 미친놈이에요.
그는 비밀을 품은 남자였다.
주인공 셰에라자드는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왕의 신부가 되기를 자청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할리드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인데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셰에라자드를 걱정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괴물 같은 할리드와의 첫날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까지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날이 밝도록 끝나지를 않죠.
ㅋㅋㅋㅋㅋㅋ
왕도 궁금해하지만
독자인 저도 궁금했던 그 이야기는
다음날 밤에는 반드시 완결이 나지만,
끝을 알고 싶으면 날 살리던가
아니면 죽이던가....라는 협박(?)으로 이어집니다.
놀랍게도 왕은 하루를 더 살려주고
마지막 하루라는 핑계로 그녀는
왕궁의 이곳저곳을 탐색하면서
왕을 죽일 기회를 노립니다.
건방지고 도발적인 데다 아름답기까지 한
시녀와 거닐던 중 '잘랄'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그가 왕과 막역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돼요.
잘랄은 서브남 클리셰 그 잡채입니다.
잘생기고 여유로우며 느긋한 웃음과
여주를 향해서만 큼은 무한 사랑을
퍼주는 듯한(?)
이후 왕과 여주의 사이는 가까워집니다.
증오에 가득한 여인과 그런 여인이 궁금해지는 왕
+
완벽하고 차갑기만 하던 왕의 아픈 가족사와
의외로 부족한 부분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사건들...
후반부에는 왕이 그녀에게 비밀을 털어놓게 되고
그녀도 살인마 괴물 같았던 그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엔 저주가 내린 듯 불타는 도시와
(죽여야 할 제물을 살려둔 죄?)
여주를 구하기 위해 온 누군가에게
잘랄이 진심으로 그녀를 건네주며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이거 2권 안 보고는
잠 못 잘 것 같아요!!!
넘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