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일주 인문기행 - 이제는 시칠리아다! 역사, 문화, 예술, 신화를 아우르는 멀티플 여행
한상원 지음 / 슬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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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는 영화 <대부>의 도시

'마피아의 섬'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아름답기도 하지만 섬뜩한 느낌이었는데요

이 책에는 시칠리아의 역사나 문화,

신비하고도 재밌는 신화와 예술을

마치 함께 여행하는 듯 말해줍니다.

저자는 30년의 사회생활을 마치면서

시칠리아 인문학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고 해요.

그곳의 역사와 괴테의 말이 공감했던

문장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시칠리아를 빼놓고 이탈리아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것에 대한 열쇠는 바로 이곳 시칠리아다."



여행을 다니면서 생겼던 소소한 해프닝도 있고

(페리의 운행 종료라던가)

역사나 인물에 얽힌 이야기가 끝이 없어요 ㅎㅎ


여행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맛있는 요리도 나옵니다.

가장 좋았던 건

마치 저자와 동행하면서

사진과 글을 보며 공감하고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와 실제로 보면 얼마나 웅장하고 시원할까요?



양쪽 면을 모두 채우는 사진도 있고

작은 사진들도 있는데

화질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생생함을 더하는 현지의 날씨와

드라마에 나왔던 곳에 대한 배경,

건축 이야기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책입니다.



해변가의 일출도 멋있고

전망이 탁 트인 그리스 극장의 웅장함과

근처에 있는 19세기 영국 정원을 본 떠 만든

'시립영국정원'의 올리브나무와 야자수들..

사진 말고 실제로 보고 싶어집니다.

현장에서 보는 이국적인 풍경~

상상만 해도 설레네욤:)

해외여행하면 이집트를 생각했었는데

이젠 시칠리아를 가보고 싶어졌어요!


1장 시칠리아를 여행하게 된 동기와

2장은 공항에서 내린 후부터 북서부 일주 시작인데

최고의 와인과 2천 년 역사의 염전

마르살라가 인상적이었어요

3장에서는 고대 유적과 신화가 가득한 남서부를 여행하고

4장은 남부인데 시칠리아 바로크의 대표 도시 노토와

대지진으로 몰락했다가 부활한 피닉스가 재밌었어요.

5장은 에트나 등정과 동북부를 돌아보고

6장은 일주의 마무리 북서부를 소개합니다.

<시네마천국>의 잊지 못할 장면, 체팔루도 나와요.

자연 그대로의 경이로운 모습이 많아요.

시칠리아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도움이 되는 팁도 있으니

참고하시며 좋을 것 같습니다:)

방구석 여행이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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