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읽지 못한 책을 선별하기 좋은 책

세계 자기계발 필독서 50 - 데일 카네기부터 찰스 두히그까지 자기계발 명저 50권을 한 권에 ㅣ 필독서 시리즈 13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이정은.전원미 옮김 / 센시오 / 2024년 2월

개정판이다.

고전부터 최신까지 저자가 선별한

자기 계발서 50권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의 말에는 그가 20대에 만난

자기 계발서를 통해 사고방식이 180도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적혀있다.

나도 한때는 소설보다 자기 계발서를 읽으며

스스로를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책들에

열광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열광적인 책들을 만나기 위해서

10권 이면 8~9권은 실패했다는 것이다.

(내용이 허접하거나 나에게 맞지 않는)

검색을 해봐도 반복적이고 막연한 책이

대부분이었기에 좀 더 세분화된

목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의 50권 소개는 의외로 심플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사람도 호기심에

끝까지 읽을 수 있을 만큼 간략하다.

'저자 소개'와 핵심요약 및

원전의 일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추린 평을 달아놓았다.

맨 끝엔 함께 읽으면 좋은 책도 있다.

목차에 나오는 목록만 봐도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뚜렷하게 목표를 정하고

책을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가장 많이 읽은 책들은 3부에 있었다.

<3부. 행복의 추구 -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나는 행복하고 싶었나 보다.

ㅎㅎㅎㅎㅎ

<사랑의 기적>을 빼고는 다 읽어 본 책이다.

물론 정독한 책도 있고 후루룩 읽은 책도 있지만

'행복'란에 모여있는 걸 보니 신기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아주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노력을 할 때

서로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남녀를 예로 들어 재밌게 풀어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녀 차별을 조장한다고 비난받는

책이 되기도 했다니..!

단지 남녀로 예를 든 것뿐,

성별이 바뀌는 상황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현재는 MBTI로 자신을 소개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읽은 독자가 기분이 나빴다면 작가의 표현이

너무 단호해서 였을까? 잘 모르겠다.

이것도 그냥 내 생각일 뿐이지만..

자기 계발서를 많이 봤지만 정작

내가 찾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방향이 잡히지 않는다면

목차를 먼저 확인해 보길 바란다.

꾸준히 책을 읽지는 못해도

오래전부터 꾸준히 선택받아온

자기 계발서가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저자의 요약된 설명을 보다 보면

조금 더 자세히 읽고 싶어지거나

맨 마지막 페이지에 나와있는

'작가가 눈물을 머금고 넣지 못한'

리스트 50에도 간략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책이다.

아직 읽지 못한 책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