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
이광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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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렬 저자는 고려대학교 화학 교수이며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모두를 위한 화학'을

연재하면서 유머와 지식으로 구독자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수많은 팬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책은 '모두를 위한 화학'에 연재된

다양한 주제를 찾아보기 쉽게 정리하여

화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쓸모 있는 것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음식은 먹으면 안 되고’,

‘이런 화장품은 쓰면 안 되고’ 등

먹는 것과 몸에 바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잘 퍼진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세상에 이야기는 너무나 많고,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헷갈립니다.

-프롤로그 중-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주제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요.

1장.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

2장. 뇌가 만드는 감정과 심리의 화학 작용

3장. 모르면 독, 약과 식품 속의 화학 이야기

4장. 생활의 달인 만드는 살림 속 실용 화학

5장. 뷰티와 다이어트에 쓸모 있는 화학의 능력

6장. 자녀 양육에 써먹는 화학의 원리

목차를 보다가 평소 궁금하던 질문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 있어서

읽어보면 재밌기까지 합니다.

시중에는 MSG가 없다고 광고하는 요리 첨가물들이 판매됩니다.

이런 조미료도 실은 글루탐산은 아니지만

감칠맛을 내는 다른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질만 다르지

그냥 아미노산 기반의 감칠맛 양념이라는 것은 동일합니다.

한마디로 MSG와 도긴개긴입니다.


현재는 정보가 넘치는 시대지만,

AI의 영향력까지 더해져 가짜도 늘어났습니다.

아니, 진짜와 가짜의 구별이 모호할 만큼

소문도 많고 틀린 정보도 많이 만나는데요

제발 누가 어느 것이 맞는 건지

정확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고 생각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늘 고민하는

부모님들은 이 순간에도 진짜와 가짜를 가리기 위해,

안전의 적정선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거 아이에게 먹여도 될까?'

'집에 넘치는 세균, 어떻게 다 없애지?'이렇게요. _p6



각각의 주제 마지막엔 '광팔도사'의 Q&A가 나오는데

처음엔 이게 뭐지? 싶기도 했어요 ㅋㅋㅋㅋ

라면 국물을 마시고 자면 얼굴이 퉁퉁 붓지요?

세포 속 곳곳에 이온들이 물 분자를 잡고 놓아주지를 않으니

세포들이 퉁퉁 부을 수밖에요.

이런 소금이 녹은 물이 혈관에 가득 차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는 2장 뇌가 만드는 감정의 심리하고

4장 생활의 달인이 만드는 살림 속 실용 화학,

5장 뷰티와 다이어트에 쓸모 있는 화학의 능력이

제일 좋았어요!



일상생활에서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과일 주스 예쁜 색 유지하기'라던가

콜라겐 제품을 먹으면 진짜 피부로 가는지,

치과에 가지 않고도 하얀 치아 만들기,

은 광택 복원: 비밀 레시피 등

와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라는 의심마저

드는 정보도 많아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콜라겐은 단백질입니다.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그대로 다

원래의 아미노산 상태로 돌아갑니다.

콜라겐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그대로 피부에 가고 관절로 가고

뼈로 가는 것이 아니지요.



화학이 이렇게나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가까이 있을 줄 몰랐는데 구독자들이

왜 출간을 기다렸는지 알 것 같아요.

선물용으로 좋고

부담 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추천도서로 손색이 없습니다.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실험에 따르면, 5평 남짓의 침실에서 창문과 문을 완전히 닫고

성인 한 명이 잠을 잘 때, 3시간 만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0ppm을 초과하였으며,

8시간 후에는 5,600ppm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20평의 집에 4명이 살 때 벌어지는 일이지요.

아이들 학교 교실은 1인당 면적이 이보다 훨씬 좁습니다.

요즘 미세먼지 등으로 문을 꼭꼭 닫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기도 합니다만 집안 전체를

식물원으로 만들어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산소를

충분히 만들어 내지도,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지도 못합니다.

문을 닫고 몇 시간만 지나면 2,000ppm은 쉽게 도달합니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여 요리라도 하면

그 농도에 도달하는 것은 한 시간도 안 걸립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낮추는 법은

오로지 잦은 그리고 주기적인 환기밖에 없습니다.

[6장_ 자녀 양육에 써먹는 화학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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