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고구마가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답답함 없이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요!
일라가 태어난 '소본'은 대대로 여왕이
통치를 하였는데 마야라는 마력의 힘이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소본이라는 나라와 내전 여관들의 비밀,
수정 호수에 사는 '백호' 썰만 풀어내도
한참 걸리지만, 스포니까 넘어갈게요:)
'아맥'은 적태자라는 별칭을 가진
황태자의 나라입니다.
'주나'를 굴복시키기 위해서는
소본을 통과해야 하는 사정이 있고
약혼녀 일라가 만약 마야의 힘이 있다면
전쟁에 이용하려는 속셈까지 있지요.
소본의 왕녀 일라는
자신의 처지를 점점 깨닫게 되고
'마야'라는 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소본의 왕녀라는, 태어나면서 우연히
얻게 된 신분조차 진정으로 그녀에게
속한 것은 아니었다.
일라는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_p167
쓰고 보니 너무 단순한 스토리처럼 보이는데;;
주변 인물들도 각자 개성 있게 설정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주인공 '해일라'에게 정이 가요.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왜 기억이 없어진 건지
조금씩 힌트처럼 주어지는데 그게
너무나도 큰 충격 때문인 거 같기도 해요 ㅠ
그러나 정작 일라에게는
고양이 한 마리도 지킬 힘이 없었다.
마야가 발현되었지만
그것을 사용할 수도 확인할 수도 없었다. _p167
일라는 17살에 아맥으로 가서 정혼하기로 하지만
갑자기 16살로 앞당겨지면서 '마야'의 힘을 온전히
찾지 못한 앞날이 너무나도 궁금하고 걱정됩니다.
2권에서는 결국 아맥으로 가게 되고
미소년 장수와 어떤 인연으로 또 다른 만남을
갖게 될지 (꿈처럼 될지 ㅠ)도 궁금해요.
제목이 왜 수정 호수의 마녀인지도
그 꿈을 통해 보여줍니다 ㅠㅠㅠㅠㅠ
어떤 소설은
주인공에게 정이 안 가서 재미가 없었는데,
뻔한듯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유치하지도 않고
동양 판타지의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있어서
넘넘 맘에 듭니다 ><
아니 그냥 빨리 2권 주세요오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