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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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는 추천을 많이 받았던 책인데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책을 보면서 좋았던 것 중 하나가 QR코드인데요

음악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오페라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더라고요? :)

25편의 오페라가 들어있는데

각각의 주제에 나뉘어

총 5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페라를 잘 아시는 분들은

각 파트에 나온 주제만으로도

대표적인 오페라들이 떠오르실 것 같아요:)

1, 그 무엇보다 용감한 아이라의 시작

2. 순수한 사랑은 지고, 남은 것은

3. 악을 처단하라

4. 선이 악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텐데

5. 소신과 가치를 지켜내며

오래전, 우연히 뮤지컬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배우분들의 성량이 엄청나서 놀랐던!)

웅장함과 감동의 여운이 지금까지도 남아있어요.

반면, 오페라는 뭔가 격식을 차리고 가야 할 것 같고

가사도 못 알아들을 것 같고ㅠ 왠지 거리감이 들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책은 저 같이 오페라에 대한 망설임이 있거나

초보자 입문서 같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맨 처음에 나오는 <피델리오>부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련하고 스릴 넘치는 스토리로 몰입감이 상당했어요.

'피델리오'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감옥에 위장 취업을 한 아내의 가명입니다.

1700년대 스페인의 감옥은 어떤 모습일까요?

네, 그냥 무법천지입니다. (까라면 까?)

그녀의 남편은 혁명 주도자였는데

왕당파 교도소장이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가

그를 납치하고 완전범죄를 하려고 합니다.

간수에게 그를 몰래 살인할 것을 지시하죠.

하지만 간수의 딸은 이미..

남장을 한 피델리오를 사랑하고 맙니다.

물론 여자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요.


피델리오는 악질 교도소장에 맞서

남편 구출 작전을 꾀하고 기회를 노립니다.

과연 그녀는

무사히 남편과 탈출했을까요?





오페라는 문외한이지만 제목이나 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 되어 뿌듯합니당.

피가로~피가로~피가로~~~~~

는 들어봤는데 정확히 피가로의 결혼식

내용이 뭔지는 몰랐던 것처럼요()






율리시스라던가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마탄의 사수(로스트아크 건슬링어가 쓰는 스킬 이름)

살로메, 오텔로, 파우스트, 카르멘은 익숙했던 작품들이었고

그 외 처음 만나는 작품들도 넘넘 재밌었어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이도메네오, 요정의 여왕,

나부코, 보리스 고두노프, 토스카, 투란도트...등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이서희 저자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감동을 받은 순간부터

이끌리듯 오페라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저도 25편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보다보니

저절로 오페라에 입문해보고 싶어지네요 :)

한 작품 소개가 길지 않아서 지루하지 않고

오페라가 만들어진 배경 또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오페라 용어 해설 포함)

입문자나 초보자용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감격과 희열의 기억, 명작 오페라 속 아리아로

흠뻑 빠져드는 문학 에세이 여행서

국립 오페라단 추천도서로서도 납득이 갑니다.

<방구석 뮤지컬>도 궁금해지네요.

아래는 큐알코드로 들어간 <파우스트> 장면인데

무서움(잔인?) 주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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