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댕댕이를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안내서
라고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앞서 재밌게 읽은 <연애보다 고양이>와
구성은 비슷해 보이지만 저자는 다르다.
(강아지 편이 조금 더 코믹하다ㅋ)
저자 리즈 마빈은 영국에서
멋진 래브라도를 키우는
작가이자 에디터이다.
그림을 그린 옐레나 브리크센코바는
구아슈(불투명 그림)을 사용하거나
색연필로 표현하는 순수미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캐나다에서
자연과 사람, 동물의 편안한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사고뭉치 반려견과 소통하는 60가지 방법>
프롤로그엔
개와 인간의 동거가 무려 3만 년이나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인간에게
최고의 친구가 된 반려견.
하지만 성격이 각각 다르고
종에 따라 다양한 소통법을 가지고 있기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알아봐 준다면
강아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신의 개가 지금 뭐라고 하고 있나요?"
자고 있는 자세를 보면 강아지의 기분이
어떤지, 무엇을 바라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사람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잔다는 걸
몰랐던 건 아니지만 옆으로 누워자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인지는 몰랐다.
그리고 벌러덩 누워서 네 다리를
공중으로 쭉 뻗고 자고 있다면
'만사 이상 무'를 외치는 주말 선언과
같은 건지도 몰랐다 ㅎㅎ
"아무것도 걱정할 게 없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 눈치껏 배 좀 쓰다듬어주시면
안 될까요, 네?" _p19
눈치껏 배 좀 만져달라니 ㅋㅋ
침범벅 달려들어 뽀뽀하는 강아지는
주인이 어디서 하루 종일 뭘 먹고
어디에 있었는지를 알아내려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아니 이 정도면 너무 집착하는 거 아니냐고 ㅋ
"개는 당신의 냄새와 맛에 강하게 끌립니다." _p60
고양이보다 강아지는 교감의 내용이 많았다.
특히 감정을 나누는 것에 특화되었다.
감정의 냄새를 맡는 강아지라니..!
주인이 우울하면 따라다니며
위로하고 달래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머리를 살포시 기대는 행동은
'당신의 뒤에 늘 자신이 버티고 있다'라는 걸
잊지 말라는 표현이라고 한다.
넘 감동적이야ㅠ
울다 웃으면 안 되는데
<혀로 제 코 핥기>는 안 웃을 수가 없다.
"자, 솔직해집시다. 만약 당신이 저만큼
큰 혀를 가지고 있다면 과연 제 코끝을
핥을 수 있을지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분명 들 겁니다. 그렇죠?" _p98
...아니, 전혀 아닌데요? ㅋㅋ
연애보다 고양이와 강아지 두 권 모두
정보와 재미를 모두 갖춰서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고 나니
옆집 댕댕이와 진지한 대화가
가능 할 것 같다XD
#나만없어강아지
이벤트 당첨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