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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 마음의 문을 여는 말투와 태도에 관하여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평점 :
우리의 일상적인 대화에서
'마음에 문을 여는 말투와 태도'가
얼마나 큰 선한 영향력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생각을 자극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재은 아나운서이다.
2012년 MBC에 입사하여
자신이 겪고 느낀 수많은 감정과
12년 차 아나운서로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적어 놓았다.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한마디가 아닌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다정한 한마디'로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의 진솔한 마음이 참 따뜻하다.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
원래 처음엔 다 그래요."
신입 후배의 실수에 저자가 건넨 말이다.
그 후배는 지금도 저 말을 마음에 담고
원동력을 삼아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나 역시 처음 하는 일이거나
너무 긴장을 하면 멍해지곤 하는데
나도 모르게 실수까지 하면
여간 곤란하고 속상한 게 아니다.
그때 책임을 묻고 탓을 할 것이 아니라
누군가 저렇게 위로를 해주었다면
미안하고 감사하면서도
앞으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그 사람은 말 때문에 한 번 더 만나고 싶어졌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말, 사람을 밀어내는 말-
2장. 다정함은 자존감을 먹고 자란다
-다정한 말투를 키워내는 자양분, 따뜻한 마음과 태도-
3장. 관계에 꽃을 피우는 다정한 말투
-사람을 얻고 인생을 바꾸는 언어 수업-
각 장마다 저자의 경험담이 나오는데
특별하다기보다는 모두가 일상에서 겪고
만날 수 있는 상황들이었기에 더욱 와닿았다.
특히 부정적인 표현을
긍정적으로 바꾼다던가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빠 죽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서 행복하다.
말은 쉽지요...!
나는 저렇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
다음 장에서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말은 나의 마음과 생각을 결정한다>
다정함을 가장한 가스라이팅의 말을
들었 때 저자는 이게 말로만 듣던
'사회생활'인가 보다 했다고 한다.
그 말을 하는 선배가 너무 커 보여서
다 맞는 말 같았기 때문에.
이렇듯 상대의 자유로운 의식을
지배하려는, 마음을 흔드는 말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법도 알려준다.
"선배님, 죄송하지만 다시는 제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은 쉽지요...;;
나는 저렇게 말할 수 없을 거야...
라는 생각이 또 스멀스멀 올라올 때
다음 장에서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나를 위해, 남을 위해 용기 내어 말하기>
너무 현실성 없는 대처법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든다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저자는 그 후 어떻게 이겨냈는지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지금은 어떤 자리까지 올라왔는지.
이러한 용기를 내는 저자의 하루는 어떨까.
바로 '마음의 여유'에 있는 것 같다.
마음의 여유는
잘 정돈된 일상과 삶에서 나옵니다. -p113
모닝 루틴 체크리스트와
예시가 나오는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동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만의 시간.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곤란한 상황에서도 감정상하지 않게
말을 하고 싶어서였는데,
오히려 위로와 응원을 많이 받았다.
<같은 말도 호감 가게 하는 30가지 언어습관>
이란 타이틀이 적혀있지만
단순히 외우는 식의 문장 학습이 아닌,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매사에 감사하면서
좋은 생각, 좋은 말을 할 수 있는
'다정한 말'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벤트 당첨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