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분가하면서
전세 아파트를 알아볼 때
혼자 고민했던 점이
이 책에 다 나와있어서 놀랐다.
전문가의 도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깨달았다ㅠ
<임차인이 알아야 할 필수 법 상식>
처음 계약할 땐 무섭기까지 했다.
보증보험은 꼭 가입해야 하는지,
특약은 무엇을 넣어야 하는지
계약 직후 뭘 해야 하는지.
정말 너무나 막막하고
부동산에서 계약하는 대로
가만히 있는 게 맞는 건지 등등
그런데
그 고민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생활 중에 고장 나는 부분 (에어컨, 현관문 외)
어느 선까지 내가 부담하는 건지,
집주인이 아무것도 안 해주는 게 맞나?!!
(특약에 넣지 않았다면 에어컨은
임차인이 고치는 게 맞았다)
'김한나' 저자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다양한 임대차 분쟁을 해결했으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침이 좋다>
방송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말로 적어놓아
그동안 잘 살펴보지 않았던
계약서로 다시 보게 되었고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전세 기간 중 발생하는 문제점의
해결책을 배우게 되어 좋았다.
#누수 #배수펌프 #도어락 #변기
#형광등 #보일러수리비 #도배장판
첨부까지 보기엔 어려웠지만
임대인과 임차인이 어떠한 권리와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어
많은 의문이 풀렸다.
#보증금반환청구 #권리구제절차
편하게 주고받는 대화 형식으로
책을 읽는 부담감을 줄여주고,
핵심은 연두색 형광펜으로
강조되어 가독성이 높다.
질문과 대답은 실제 사례를
다루고 있어서 신뢰가 갔다.
#주택임대차계약 #상가임대차계약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
임대차 기간 종료 전
'계약갱신 요구권'에 관한 내용이다.
임대인이 들어와 산다는 말과 달리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해버린다던가,
법으로 정해진 것보다 더 많이 올려서
그 돈을 내지 않으면 임대인이 쓰겠다는
협박(?)으로 계약 갱신을 무효화하는
현실적인 문제점 말이다.
임대인이 들어와 사는지 매일
감시할 수도 없고.
달라는 금액을 올려주지 않으면
본인들도 어쩔 수 없으니
나가달라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
물론 이 책에서도 나와있듯이
대응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현실성이 없다는 거다ㅠ
임대인의 양심에 맡기거나
전문 변호사를 찾아야 함
임차인의 심정으로 <임차인 편>을 보고
임대인의 입장도 알 수 있어서 좋았는데
<임대인 편> 또한 반대로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계약을 앞두고 막막하거나
전세 사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모르면 답답해서 쫄고
권리를 알면 당당해질 수 있다.
이벤트당첨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