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탁 신부의 과거가 평범하지 않았기에
그의 고민과 갈등에 연민이 들기도 했지만
솔직히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나는 왕이 아니라
노예 일지도 모릅니다.
한 인간으로서의 모든 감성적 권한을
빼앗긴 특별난 노예인 셈이지요" -p83
"오, 주여! 이 어린 것의 피가 끓지 않게 해주소서."
뜨거운 피.... 그래서 그들은 나를 차갑게 길렀다! -p295
길수는 희림의 어린 시절에 등장해서
중간중간 모습을 보이다가
이 책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데요,
한 여자를 사랑했던
두 남자의 결말이 다르면서도
어딘가 닮은 듯해서 아련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입니다.
보이지 않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지 못하는 아픔과 고통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모습으로
잘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벤트 당첨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