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출판된 책이 절판되지 않고
꾸준히 나온다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것! 이기에
넘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40만 독자가 선택한 유머
100쇄 기념 에디션이라는 문구에
제목이 주는 호기심이 더해져 호다닥 읽었습니다.
글씨만 빼곡하게 설명되어 있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는데
의외로 짧은 단편(?) 형식이라
전혀 답답하지 않아서 편했어요.
시간 날 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고민들이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와 함께 나오니까
그분들의 재치에 감탄도 하고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재치 있게 말했더라면
서로가 기분 나쁘지 않았을 텐데, 하며
후회스럽기도 하고...
힘들어하던 누군가에게
와닿지 않는 말이 아니라,
진심의 위로를 전할 수 있었을 텐데ㅠ
반성도 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기억에 남는 이야기로는
"긍정적인 사고가
재치 있는 생각을 낳는다"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싯 몸' 이었습니다.
그는 무명 시절에 출판을 했음에도
출판사에서 광고를 해주지 않아
판매할 기회조차 잃고
매우 실망하고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고민 끝에
자비로 광고를 실었다고 해요.
하지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짧고도 효과적인 광고를 해야만 했는데요,
그가 올린 글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마음 착하고 훌륭한 여성을 찾습니다.
나는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하는
성격 좋은 백만장자입니다.
저의 이상형은
서머싯 몸이 쓴 소설 속의 주인공과
모든 점이 닮은 여성입니다.
놀랍게도 며칠 후 그의 책은
서점에서 완판되었다고 합니다.
***
기분 좋은 대인관계를 위해
유머감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점:
주입식이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단점:
세월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도
있어서 아쉬웠다.




이벤트당첨 도서를 읽었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