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매운맛인 줄 알고 먹었는데
먹을수록 응급실로 실려가는 맛이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도
너무 충격적이어서
어떻게 감상을 써야 할지
한동안 막막했을 정도였다.
주인공 '페이야'는 남동생과
친정집에 각각 맡겨져
서로 떨어져지내야만 했다.
부모님이 안 계시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살인마에게 살해됨ㅠ)
페이야를 키우는 둘째 고모는
매우 신경질적인 데다
고모부마저 그녀를 보는 눈길이
능글맞아 기분 나빴다.
학교에서는 동급생이 괴롭히고
그 동급생은 아주 야비하고 나쁜 남자와
관계를 맺고 뒷배를 삼아 (마약)
페이야를 괴롭히며 즐겼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천사처럼 나타난
편의점의 알바생 '촨한'은
그녀에게 정중했고 도움을 주려 했다.
ㅠㅠ 정말 이렇게 따스한 사람이
페이야에게 나타나다니
안심하려는 찰나.
무섭고도 정말 소름 끼칠 만큼
끔찍한 살인자들, 범죄의 현장이
펼쳐지면서 #딥웹 #살인집단
점점 더 살벌한 결말로 치달아서
그 잔인함이 놀라웠다.
착하고 여린 페이야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과
과거를 후회하며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던 촨한이
페이야를 지키기 위해서
내면의 어둠과 싸울 때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결말도ㅠㅠ
쿤룬 작가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 지침서>라는
책이랑 시리즈로 나오는 것 같다.
빨리 봐야지~
내용만으로는 재밌다는 표현이
불가할 정도로 참혹하지만
별점 ★★★★★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선과 악의 경계가 허물어져ㅠ
먹먹한 여운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