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닥터프렌즈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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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만 구독자를 가진, 의학전문 채널 '닥터프렌즈'

아직 유튜브는 못 봤지만 의사들의 수다는 어떨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내과 전문의 우창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세 사람이 처음 만난 이야기도 있었고, 어떻게 책을 내게 되었으며

방송에서는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도 소개되어 있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약에 대한 선입견이었다.


여러분은 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약은 병을 낫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인가요,

아니면 최대한 피하고 싶은 대상인가요? _29p

약은 평소 최대한 피하고 싶었기에 뜨끔했다.ㅋㅋ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처방받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고

각종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비싼 식품도 과감하게!


사례로는 <만성 질환 환자에게 산삼 vs 약>이 나왔는데 좀 심각했다.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 여성이 처방과 식습관+운동법을 처방받고 돌아갔다.

이후 다시 찾아온 환자는 병이 악화되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주변에서 약보다 효과가 좋은 돼지감자와 여주차를 먼저 먹어보라고 했다는 것.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어서 처방썰이 나오는데

세종대왕의 소갈병이 소개된다.

사과나무껍질에는 혈당을 낮추고 심장을 보호해주는 성분이 있는데

그냥 먹으면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 성분만 과학적으로

추출한 것이 당뇨병 약인 'SGLT2 억제제'라고 한다.



이런 약을 만드는 데 평균 15년의 시간과 2조 6천억 원 정도의 돈이 듭니다.

특히 만성 질환에 대한 약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을 먹는 환자들이 이미 심장이나 콩팥, 혈관 건강이 안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의사가 꼭 필요하다고 하는 약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드세요.

부디 특정 식재료나 건강 기능 식품에 매달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부분 더 비싸고 효과가 적거나 없답니다. _36p


이렇듯 친구처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의학 상식은 물론

닥터프렌즈가 유튜버가 된 지금까지의 사연도 함께 담고 있기에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을 많이 바꿀 수 있었다.


술이 주는 강렬한 쾌락에 길들여지면 이후로는 웬만한 자극에는

만족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중독과 심한 우울증, 불안감이 생긴다고 한다.

장염으로 내과에 가고 관절통으로 정형외과에 다녀오듯이

정신의학과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부담 없이 진료받으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닥터프렌즈를 시작했다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사람은 말을 많이 할수록 혀가 커지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수록 턱이 작아져요.

이런 변화로 인해 기도 내 공간이 작아지면

수면 중 목젖이나 기도가 떨리면서 소리가 납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점점 심해집니다> 중에서 _74p


세 명의 전문의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

이제 유튜브 채널로 만나러 가야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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