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나침반 역사 속의 위인들 - 외교관의 눈으로 보고 역사학도의 발로 쓴 역사, 리더십 지침서
이강국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 그중에서도 위대한 인물을 만나면 가슴이 웅장해진다.

특히 이 책을 주목한 이유는 저자가 '중국 주재 우리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오랜 외교 활동을 했다는 경력 때문이었다.


최근 '동북공정'으로 중국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훼손하고 갈취(?) 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에 저자가 중국 땅에서 직접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고,

역사 문화 현장 보전 사업을 비롯한 선열들의 업적을 위해 노력하며 느꼈던

우리 선조의 혼이 서린 영웅적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는 점에서

다른 책과의 차별성을 떠올릴 수 있었다.



 

이 책에는 8명의 위인들이 나온다.


ㅡ문장가로 한중 교류의 상징이 된 '최치원'

ㅡ외교 담판으로 거란을 물리친 '서희 장군'

ㅡ몽골 침입, 대몽항쟁에 맞선 무명의 '김윤후 장군'

ㅡ백성을 위한 한글을 창제한 성군 '세종대왕'

ㅡ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장군 1위 '이순신 장군'

ㅡ실학 사상을 집대성한 '정약용'

ㅡ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백범 김구'

ㅡ초대 대통령 '이승만'


어느 한 분도 놓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다른 위인들도 함께 나오니 반가웠다.


서희 장군은 당시 고려가 거란족의 침입에 맞서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강감찬 장군'과 함께 같은 문신 출신으로 대활약을 보여준 분이라고 한다.

한 가지 고백하자면, 이 책을 보기 전까지 강감찬 보다 더 몰랐던 인물이었다ㅠ


굽힘없는 군신의 도리를 보여주며, 확고한 명분을 세워 깔끔한 담판을

이끌어내는 모습에 지략이 뛰어나다는 제갈량과 견주어도 될만큼

뛰어난 역사 인물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올랐다.


서희 장군은 국제 정세에 밝았고 상대방의 목적과 취약점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았다. 일찍이 송나라에 사신으로 가 본 적이 있어

송나라와 거란 양국과의 관계와 거란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을 등불처럼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정세를 꿰뚫어 보는 깊은 통찰력으로 거란의 속셈을 알아차렸다. _79p


이야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희 테마파크'를 소개한다던가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 칼로 살을 발라내는 고통 속에서도

거란 임금 앞에서 고려에 대한 지조를 굽히지 않은 '강조'등

파란만장한 고려의 역사는 '김윤후'장군으로 이어진다.


거란 임금이 결박을 풀어 주며, '내 신하가 되겠느냐?'고 묻자

강조는 '나는 고려 사람인데 어찌 너의 신하가 되겠느냐?'라고 항거했다.

다시 물었으나 대답은 처음과 같았으며 칼로 살을 발라내며 물어도

대답은 역시 마찬가지였다. _89p


 

훈민정음 이야기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의 평가가 찬사에 이르러 뿌듯함을 느꼈다.

특히 램지 교수의 언급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잘 설명하고 있었다.


한글의 창제는 한국뿐 아니라 현대 세계의 모든 인류에게 속한

인간적 가치를 나타낸다. 그런 보편적 가치 중의 하나는

근대 이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이성적 사고와 과학적 방법이다.


또 하나의 보편적 가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이다.

귀족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인 사회에서 세종은

문맹 타파의 열성적 옹호자였던 것이다. _197p


이처럼 위인들의 시대적 배경과 업적이 나오고

현재의 전문가들이 시선과 평가가 같이 실려있어서 국뽕이 아닌

진정한 감동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처음 안치된 곳은?>

'관음포 이락사'이다.

이순신 장군이 떨어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흑백이지만 사진이 실려 있어서 처음 봤다. 코로나가 끝나면 꼭 가보고 싶어졌다.

'큰 별이 바다에 떨어졌다'라는 뜻을 가진 '대성운해' 현판이 걸려 있다고 한다.


 

<고려사>, <동국이상국집>, <세종실록>, <조선왕조실록>, <징비록>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의 장계와 비문 등 다양한 내용도 실려있어서 좋았다.


책이 두툼해서 망설여졌지만, 펼치는 순간 사라졌다.

흥미로운 역사의 흐름을 보는 내내,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소장 또한 의미 있는 책이다.


* 종이질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