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장르 글쓰기 특강 - 소설·웹툰·영화·드라마, 어디에나 통하는 작법의 기술
김선민 외 지음 / 와이즈맵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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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작가들의 노하우와 꿀팁 그리고 힘든 작가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조언이 나와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장편쓰는법 #단편쓰는법

#독자의마음을사로잡는캐릭터


판타지, 무협/ SF / 호러 / 로맨스 / 미스터리, 팩션의 구성입니다.

저는 호러가 가장 궁금했어요ㅎㅎ 그다음이 무협, 미스터리였는데요

그냥 처음부터 다 읽어보니 공통된 점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꾸준한 노력 '버티는 글쓰기'였어요. 일명 엉덩이의 힘!


문장력을 늘리려면 좋은 문장을 많이 읽어야 한다.

나쁜 문장은 피하는 편이 좋다.

나쁜 문장을 많이 읽어서 물들면 빼내기가 정말 어렵다. _112p


 

웹소에서는 장면 연출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폰으로 보는 한 화면에 넣는 글자 수와 빠른 전개 법,

서술, 묘사, 대화의 비중을 조절하는 법이었어요.

장면 연출의 핵심은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공간>이라는 점!


내가 쓰고자 하는 장면의 무대를 꾸미는 셈인데

그 장면에서 어울리는 공간이 카페일지, 산속일지, 동굴일지,

던전일지 등등 되도록 다양한 공간들을 파악하고 머릿속에

이미지화 해놓는 것이 좋다. _66p


<재미있는 호러 소설은 어떤 클리셰를 갖고 있을까요?>


당연히 첫 번째는 무서워야 하고,

독자를 무섭게 만드는 '공감'의 요소를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 ㅠ


사람마다 느끼는 공포가 다르기 때문에 호러의 장르는

보편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이 정석이었으므로 저자는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찾아낸 공통점을 모아보면

현실성이 기본이라는 것. 동시대의 생생한 공포를 이용할 것.


<장르에는 장르만의 문법이 있다>


가장 좋았던 건 <호러의 세부 장르별 클리셰>였습니다.

막연한 공포 소설이 아닌 구체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

하우스 호러/ 오컬트 / 심령 호러/ 크리처 / 코즈믹 호러/

슬래셔 / 좀비 외 마니악 한 장르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야기는 사건으로 시작하라>


뚜렷한 특징을 잡고 써야 하는 이유는

독자들이 호러 소설에서 원하는 '아는 맛'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마니아들의 시각으로 기대했던 장면이나 대사가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친숙함을 더해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저는 호러 마니아라

이 설명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금세 알 수 있었어요 ㅎㅎ

개성적인 나만의 무언가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자가 기대하는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아무튼, 소설 쓰기에 필요한 것은 (다시 말하자면) 인내와 끈기다.

엉덩이로 쓴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매일 정해놓은 시간에, 정해놓은 자리에서,

정해놓은 분량만큼 쓰는 것이 이상적이다.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고 화장실에 가듯

내가 소설을 쓴다는 걸 몸이 기억하게 만들어야 한다. _199p


각각의 장르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프로 작가들의 팁이 많았어요.

글을 쓰고 싶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면 추천합니다.


<현직 프로 작가들이 공개하는 장르 글쓰기의 A to Z>


작법의 기술이 담긴 당근과 현실을 직시하는 채찍까지!

작가의 길을 간다면 꼭 알아야 할 (각오해야 할) 당부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작법서 중에서도 눈길이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표지가 먼저 보인건 안 비밀ㅎㅎ



 

이 책을 통해

글쓰기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바뀌게 되어 좋았습니다.

프로 작가들도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습작을 통해 나만의 방식을 찾아갈 수 있도록,

문을 여는 열쇠가 되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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